▲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자료 사진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이 임기 1년을 남기고 취임 3주년 기자단 간담회에서 재선 도전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 교육감은 23일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진행된 취임 3주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교육감으로서의 업은 끝이 없고 개선을 위한 노력만 있다"며 교육감으로서 할 일이 남아있다는 뜻을 밝혔다. 

재선 도전 여부를 묻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교육감이라는 '직'보다는 '업'을 더 중요하게 생각한다"며 "내 나름 과제(업)가 남아 있고 요구가 분명하다면 그에 맞게 결정할 것"이라며,  재선 성공 시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으로는 현재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대학입시 개혁을 꼽았다. 

다만 "자기 욕심만으로 교육감 선거에 재출마 여부를 결정할 단계는 아니다"며 재선 도전 여부를 확정짓지는 않았다.  그러면서 그는 "정치를 하다가 교육으로 오면서, 사회를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환하는 일이 공적인 책무성이라고 생각했다"며 "교육은 저변으로부터의 지속적, 장기적 변화이기 때문에 지금 하는 일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4지선다를 위한 문제 풀이 교육으로는 창의적이고 역량 있는 학생을 기르기 어렵다는 취지로 설명하며 서·논술형 평가시스템 구축 필요성을 강조했다. "대통령도 이 문제에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라고도 덧붙였다.

임 교육감은 "지금의 단답형, 객관식 평가는 미래 사회에서 중요성이 떨어지고 있는 역량만을 키우고 있다"며 대입 개혁을 위한 대통령, 교육부, 시도교육감 등의 관심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입 개혁이라는 과제는 학생들을 위해 반드시 필요한 중요 과제"라며 "남은 기간 동안 교육감으로서의 업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