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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온고지신 실천하는 오인섭 (사)자치분권포럼 공동대표((주)아시아 대표):시사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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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온고지신 실천하는 오인섭 (사)자치분권포럼 공동대표((주)아시아 대표)

성실과 도전, 그리고 진실함과 인간다움이 어우러진 삶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3/07 [09:28]

[인터뷰] 온고지신 실천하는 오인섭 (사)자치분권포럼 공동대표((주)아시아 대표)

성실과 도전, 그리고 진실함과 인간다움이 어우러진 삶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3/03/07 [09:28]

▲ 오인섭 (사)자치분권포럼 공동대표((주)아시아 대표)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휀스 및 철망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 아시아 오인섭 대표이사(59)가 최근 사단법인 자치분권포럼(공동대표 오인섭/진재석) 대표를 맡게 돼 7일 인터뷰를 가졌다.

 

오 대표는 사흘 전인 지난 4일 김관영 전북도지사, 안호영 국회의원, 황인홍 무주군수, 이병철 더불어민주당 전주을 지역위원장 등을 비롯한 지역 인사들이 참석한 이 포럼 강연회와 무주지부 창립식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 삶을 바꾸는 자치분권을 확립하기 위하여, 자치분권 포럼이 지역의 일선에서 지역주민의 의견과 뜻을 모으고, 자치단체 간의 협력을 강화하여 지역균형발전이 이뤄지는 데 이바지 하겠다고 밝혔다.

 

오 대표는 기업인으로서 30년 이상 활동해 지역을 넘어 전국에서 검증받은 셈이다. 그는 지역발전에 대해 일정 부분 기여했고 현재도 지역발전을 위해 애쓰고 헌신 중이란 평가이다. 그는 그동안 융합전북연합회 13대회장, 전북바둑협회장, 대한바둑협회 전국 부회장 등 크고 작은 단체를 맡아 소속 단체를 위해 헌신 봉사했다.

 

오 대표는 남원 출신으로 자수성가형 기업인이다. 30년 전 남원철망이란 소기업을 창업해 나름 성공을 거둔 후 2009년 완주과학산업단지에 두 번째 기업인 아시아를 운영해 휀스업계 국내 최고 수준의 위치에까지 다다랐다. 

▲ 지난 4일 (사)자치분권포럼 무주지부 행사 모습    

 그는 항상 꿈꾸고 상상하며 도전하는 기업인이다. 그가 지금도 유니콘 기업(Unicorn)을 목표로 달리고 있다. 아직 10억 달러(1조 원)를 채우진 못했지만 비상장 스타트업 기업 수준이다.

 

지금은 옛것을 익히고 그것을 미루어서 새것을 알게 될 것이란 소중한 가치를 몸소 체험하면서 온고지신(溫故知新)을 실천하고 있다. 그 수단으로 최근 한옥을 발견했다. 그는 요즘 한옥에 필(feel)이 꽂히고 전통문화 늪에 뺘져 건축미와 전통적 가치를 숙성시키고 있다.

 

오 대표는 몇 년 전 아시아가 휀스업계를 석권할 때까지 앞만 보고 달리는 탱크였다. 그러다 정상에 올라설 무렵 세상을 볼 수 있는 시야가 생겼고 이웃과 사회를 볼 수 있었다고 한다. 그 때부터 다양한 사회단체를 리드하면서 지역발전과 소속 단체를 위해 힘써 왔다.

 

이제 그도 60대 문턱에 도달했다. 세월이 흐르다 보니 그에게도 좀더 깊은 내공이 생기고 심도가 있는 삶이 돋보이기 시작했다. 아시아가 국내에서 정상에 오르자 좀 더 여유로운 마음과 눈으로 또 다른 세상을 발견한 것으로 짐작된다. 

 

한옥에 대한 심취는 그것을 말하고 있다. 관련 서적과 자료를 섭렵하면서 전통의 문화, 선인의 지혜를 깨닫게 됐다고나 할까. 전통에서 멀어지는 이상한 세상에서 한옥을 볼 때마다 올바른 한옥을, 깊은 정을 나누는 전통문화를 꿈꾸게 됐다고 한다.

 

 어느 날인가 자기도 모르게 기와와 함석 차이. 하얀 벽과 꽃 그림의 차이를 알게 되고, 수입 홍송 미송으로 집을 지어 한옥의 아름다움을 훼손하는 것을 보고 이런 저런 생각 끝에 고택을 매입하게 됐다고 한다. 그는 흥선대원군 별장을 보면서 한옥의 진수는 읽을 수 있게 되고 내가 만드는 계백 가옥104년 전 그 크기와 그 굵기로 재현해내 전통문화의 원형을 되살려 보고 싶은 욕망을 억제할 수 없게 됐다고 술회했다. 

▲ 남원에 한옥명소를 꿈꾸는 '계백 한옥" 모습     ©

“1918년 무오년 택주 양달수가 신축하였다. 일제 강점기를 거치면서 왜인이 사용하였으나 80여년전 오봉식씨가 거주 하다가 2022년 계백 오인섭이 매입하였다. 이집은 전통 가옥구조로 단아하고 아름다운 모습이 보기 좋아서 동년 722일 계백 오인섭이 복원공사를 결정하여 전체를 해체하여 본래의 모습으로 복원 재시공하였다”(계백 오인섭 씀)라며 재건의 경과와 의미를 기록했다.

 

오 대표는 최근 도시재생이 유행하고 있는데 알 수 없는 건축물이 혼란스럽게 있거나 영혼이 없는 건물들이 시멘트 바닥을 덮고 있는 것을 보면서 내 고향 남원에 아름다움과 전통의 호흡이 숨쉬는 집을 지어 보고 싶어졌다고 밝혔다. 남원 광한루 주변 대지 1천여평을 매입하고 계백 한옥을 짓기로 결심해 오는 4월이면 완성될 예정이다.

 

시민들이 영구히 소중하게, 또한 깊은 정을 느끼도록 전통한옥을 복원하고, 남원을 관광하는 사람들에게 무엇인가 하나라도 기억에 남는 전통문화 체험을 하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에서 전통가옥을 통햔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시작한 것이라 했다.

 

아무데서나 볼수 있는 특색이 없던 상점가보다 무엇인가 하나라도 기억에 남고 스토리가 있는 전통한옥의 멋과 체험을 하도록 하는 게 자신(기업인)이 할 일이라 생각했다고 전했다. “내가 죽더라도 영원히 살아 있는 전통문화를 보존하게 하는 것이 내 임무란 생각이 들었다, 관광명소로 이름을 날려 외국에서 이것을 보기 위해 세계의 관광객이 몰려 올 때까지 관심을 가질 것이란 각오도 내비쳤다.

 

남원을 찾는 분들이 잠시나마 주인이 되고 중심이 되는 전통한옥에서 그 옛날 왕이 된 기분으로 편안하게 쉬어 갈 수 있도록 장소를 제공하고 싶다고 했다. 후세에 그가 벌인 전통한옥 만들기가 지역을 살리는 일이었다는 소리를 듣고 싶은 꿈을 그는 꾸고 있었다.

 

그는 온고지신의 실천, 혼이 없는 시멘트보다 언젠가 우리 인간이 가야할 흙의 세계를 먼저 이해하자는 게 그의 생각이다. 앞마당에서 화분의 흙을 채우고, 벽에 바른 흙을 바라보며 방다닥에 바른 저 흙의 냄새를 맡고서 뒹글고 거기에서 혼을 느낄 때 관광객들은 무엇인가 하나라도 얻어가고 익히게 될 것이라 확신했다.

 

, 한옥에서 전통문화의 한 꼭지라도 체험해 보고, 그러는 가운데 현대 문화를 비교해 내는 지혜와 안목이 확산되는 생각하는 여행이 되도록 하는 게 그의 바램이라 했다.

 

.지난 해 11월 오 대표는 제5회 국제 바둑춘향 선발대회에서 일부 바둑경기를 한옥에서 치르도록 지원했다. 한옥 준비가 덜 되어 전체 경기를 하지 못했지만 향후 전 경기를 한옥에서 치를 수 있기를 바라고 있다.

 

오는 4월이면 계백 한옥이 준공할 예정이다. 이 고택을 깊이 있게 바라보면 소박하고 균형잡힌 엄마나 아내가 찾아오는 기분이라 했다. 또한 매끈한 허리 같은 기둥이며 휘 늘어진 석가래는 섬섬옥수로 악수를 내미는 듯 다정함을 느끼곤 한다고도 했다.

 

한옥은 비바람에 수 백년을 넘길 수 있을까 싶지만 천년을 이겨낸 고택이 즐비하다. 오백년 아파트를 보지도 못했지만 그럴 수도 없을 것 같다는 게 그의 생각이다.

▲ 휀스업계 국내 최고 수준의 ㈜아시아 전경    

 제가 어쩌다 ()자치분권포럼 공동대표를 맡게 됐다, 하지만 이미 20181011일 창립총회에서 그 골격은 세워졌고 이듬해 520일 행정안전부로부터 사단법인 승인을 받았으며 그해 1227일 기재부로부터 지정기부단체 공식 지정을 받아 기본은 다 돼 있다고 했다. 따라서 그는 내가 할 일은 지역이 균형 있게 잘 살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내가 스스로 잘 사는 사례를 만들어 보여줌으로써 모범이 돼 보이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오 대표는 우리 포럼 정관에 표시된 것처럼 시민생활 전반에 관한 열린 토론과 대화의 장을 통해 선진시민의식을 함양하고, 지역사회와 국가의 현안 문제에 대한 발전적인 방안을 제시하는 것이 우리 포럼의 목표이라 했다. 초창기 이명연 이사장이 김제, 진안, 전주, 군산 등 도내 시군과 세종, 서울, 경기 등 타 지역 시·도지회를 조직해 전국 규모의 단체로 발전시켰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공동대표로서 차분히 맡은 임무를 수행하면서 자신이 진행하는 지역발전(남원)의 성공적 사례를 만들어 누구나 자신의 고장을 발전시킬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도록 모범을 보이고 싶다고 했다.

 

오인섭 대표는 창의적 발상과 아이디어가 남달라 보였다. 그가 바둑을 좋아해 그런지 항상 묘수를 찾는 마음으로 무엇을 하든 진지하고 신중해 했다. 오 대표가 어떤 일을 하든지 성실과 도전, 그리고 진실함과 인간다움이 어우러진 삶을 통해 가고자 하는 장도에 승리와 영광만이 있기를 바란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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