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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전북학우회 제17대 회장에 취임한 조창환 박사

도산 선생의 기백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1/15 [10:16]

[인터뷰] 전북학우회 제17대 회장에 취임한 조창환 박사

도산 선생의 기백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3/01/15 [10:16]

▲ 조창환 신임 전북학우회 회장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지난 11일 전북학우회 제17대 회장에 취임한 조창환 박사(우석대 교수/고창신문 사장)와 인터뷰를 했다. 동 시대에 동 지역에서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끼리 친목 모임을 만드는 데 굳이 학우회란 이름을 사용하게 된 것인지 그에 관한 스토리를 들었다.

 

조 회장은 “23년 전 우리는 1999년 세기말적 문명의 조류와 2000년을 앞두고 21세기를 맞는 시점에서 새로운 밀레니엄의 시대에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될 전북 도내 고교 출신 40대 젊은 청장년층이 뜻을 모아 친목 모임을 만들게 됐다, “1976년 도내 고교 출신들이 전북학우회란 이름으로 200011일 출범하게 된 동년배들의 모임이라 설명했다.

 

대체로 친구들의 모임이라면 무슨 회, , 모임 등으로 명명하는데 비해 하필이면 학우회란 이름을 사용하게 된 데 대해 조 회장은 그에 대해선 할 말이 있다며 말을 이어갔다.

 

조 회장은 당시 새로운 밀레니엄을 맞이하는 시점이라서 좀 의미 있는 이름을 사용하자는 의견이 많았다, 그 때 한 회원이 도산 안창호 선생의 청년학우회란 이름을 패러디해서 전북학우회를 내 놓게 돼 만장일치로 그 이름을 차용하게 됐다고 당시를 전했다.

 

도산 선생이 주도한 청년학우회는 이후 비정치적 단체인 흥사단으로 발전해 국가의 근본을 찾는데 기여하게 됐다. 흥사단은 우리 민족이 세계 최고의 일등국민이 되고, 인류의 존경과 신뢰를 받는 모범 민족이 되어야 한다는데 목표를 두고 민족 번영의 기초를 닦는 데 힘 썼다.

 

조 회장은 “2000년을 맞이하며 우리는 삶의 터전인 전북의 발전을 염원하면서 회원 개개인의 성장과 사회의 발전을 위해 미력이나마 우리가 힘이 되고 모범적인 도민의 한 사람이 되자는 소박한 뜻으로 이와 같이 이름을 패러디한 것이라며 배경을 설명했다. 

▲ 부인 유석영 씨와 조창환 회장이 공저한 <박물관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자>책자 표지    

 전북 도내 16개 고교 18명이 참여한 이 모임은 비정치적 모임으로써 창립 초기 5년을 지난 후 가나다 순으로 회장직은 순환 보임하기로 해 현재 마지막 1명을 남긴 상태이다.

 

흥사단 초창기 청년학우회 회장은 도산 안창호 선생이 맡았고 육당 최남선이 총무를 맡았다. 오늘 현재 전북학우회는 조창환 박사가 회장을 맡고, 한제욱 전주YMCA 이사장(전북일보 이사)이 각각 회무를 맡아 도산 선생의 기백을 이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이들은 취임 후 첫 사업으로 4월 중순 12일 문화탐방을 계획하고 있다. 60대 후반이 돼 가는 회원들의 지나온 삶을 격려ㆍ위로하고 시니어로서 새로운 삶의 에너지를 생성시켜 더불어 살아가는 지혜를 나누고자 다양한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

 

조창환 회장(67)은 우석대 교수, 고창신문 사장, 카메라 영상박물관장, 사진작가 등으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으며, 후학 양성과 지역사회 발전, 그리고 문화예술 진흥 등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전북학우회 멤버들도 현역 시절 전북지역 각 분야에서 중복되지 않는 직업으로 중추적 역할을 담당해 왔다. 회원들은 증권전문가, 금융전문가, 방송인, 언론인, 경찰간부, 건설 기업인, 자동차정비사업가, 교육행정가, 경영컨설턴트, 법조인, 의료인, 세무 및 법무 전문가, 유통전문가, 공직자 등으로 다양하다. 

 

▲ 지난 11일 조창환 회장 취임 후 바울카페에서 회원들이 취임을 축하하며 하트를 날리고 있음    

 조창환 회장은 부인 유석영 씨(전 교사)와 함께 박물관으로 떠나는 시간 여행자’(계간문예.2015)를 발간해 박물관 분야에서 독보적 서적을 발간하기도 했으며, 카메라 5천개를 수집해 카메라 영상박물관(완주군 소양)을 만들어 영상산업 분야의 저변을 튼튼히 하는데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밖에도 조 회장은 산업 발전을 위해 힘쓰고 있으며, 34년 전 고창 신문을 창간해 지역발전과 지역언론 발전을 위해 기여하고 있다.

 

신년 인터뷰에 응해 준 조창환 제17대 전북학우회 회장의 새 해 장도에 행운이 있기를 바라고 뜻하고자 하는 모든 일이 이뤄지길 계묘년 원단 일성으로 기원한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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