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면 포커스] 산림청 전 직원 대상 ESG 교육 및 소통의 시간 가진 문형남 교수산림은 온실가스 흡수량 99.9%, 공익적 가치 연간 259조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문형남 교수(숙명여대)는 17일 오전 산림청(청장 남성현)에 초청돼 전 직원 및 소속기관장을 대상으로 ‘ESG 교육’과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이날 정부대전청사 17층 산림청 대회의실에서 문 교수는 ‘ESG와 기후테크, 산림청의 적용 방안’이라는 주제의 강연을 하고 전 직원과 함께 소통하는 ‘산림 소통의 시간’을 이어갔다.
그는 “ESG와 ESG경영를 정확하게 이해하려면 ESG의 뿌리인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 ESE)과 UN의 지속가능발전목표(SDG)부터 이해를 해야 한다.”면서 말문을 열었다. 문 교수는 “거의 모든 책과 자료들이 ESG를 ‘기업의 비재무적 요소인 환경·사회·지배구조’라고 설명하고 있는데, 이는 틀렸으며 ‘조직의 지속능성 요소인 환경·책임·투명 경영’라고 하는 게 맞다”고 강조했다.
문 교수는 산림분야에서 ESG가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말했다. “먼저, E(Environmental) 부분에서는 산림 생태계 보호, 탄소 저감, 생물다양성 보전 등의 내용을 다룰 수 있다. S(Social) 부분에서는 산림문화유산의 보존과 발전, 지역사회와의 상생 등의 내용을 다룰 수 있다. G(Governance) 부분에서는 산림관리 기관의 투명성과 책임성 강화, 윤리적 경영, 준법경영 등의 내용을 다룰 수 있다.”고 말했다.
국토녹화 5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는 OECD 국가 중 4위의 울창한 숲을 갖게 됐다. 문 교수는 “국토녹화를 주도하고 ‘산림강국’이라는 성공적인 성과를 이룬 산림청과 소속 및 산하기관 직원, 임업인 등에게 격려를 보낸다.”고 응원했다.
그는 “이제는 산림보호에 힘을 써야 한다. 매년 봄이 되면 산림당국은 산불과의 전쟁을 한다. 산불을 방지하는데 전국민적인 노력을 해야 한다. 제대로 산림자원을 활용하고, 무엇보다 기후위기로 급증하는 산불에 대응하기 위해서 임도(林道, forest road: 임산물 운반 및 산림의 경영관리상 필요로 설치한 도로) 확충이 필수적이다.”이라고 강조했다.
이 밖에도 문형남 교수는 산림재해 대응 인프라로 임도를 확충 문제, 중앙행정기관의 ESG에 대한 관심 제고 등을 강조했다.
강의 후 남성현 산림청장은 “그동안 ESG 실천을 위해 기업들과 업무협약(MOU)을 해왔는데, 이제는 기업들과 협력을 더욱 강화하고, 하반기에는 산림청과 협력해 탄소중립을 잘 실천하는 기업을 선정해 시상하는 방안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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