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활력 넘치는 전북, 실천하는 두완정 전북비전포럼 이사장골목상권부터 중소기업까지 두루 경험, 걸어 다니는 ‘경영백서‘
“출향 인사를 포함한 500만 전북도민의 인적 네트워크를 활용한다면 무엇이든 못할 것이 없을 것입니다. 우리 포럼은 늙어가는 전북을 바라만 보고 있지 않고, 활력이 넘치는 전북, 이를 실천하는 도민이 되도록 힘써 나갈 것입니다”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두완정 전북비전포럼 이사장의 인터뷰 첫 마디는 ‘활력이 넘치는 전북’이었다. 이 발언은 지난 1월 30일 이 포럼 1주년 기념식에서 가장 많이 강조한 워딩 중 하나이다.
그랜드힐스턴호텔(전주)에서 열린 이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각 분야 회원과 전문가 150명이 함께 모여 이구동성으로 전북발전을 언급했다. 또한, 이들은 “젊어지는 전북, 활력이 넘치는 전북을 만들어 가자”는 것이 핵심이었다.
지난 해 말 기준 전북지역 인구는 175만 4,757명으로 집계돼 남성이 여성보다 7천 9백명 가량 적은 87만 3,719명으로 밝혀졌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42%에 해당되는 숫자이다.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은 24.11%로, 전남(26.10%), 경북(24.68%)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로 높은 지역이며, 현재 42만3,128명에 이른다. 여기에 출산률도 만만치 않게 줄어들고 있다.
두 이사장은 “저출산과 고령화로 이어지는 우리 전북이 활성화는 커녕 탄력성을 잃을까 봐 우려되기도 한다”며, 이에 대해 그는 “인구 경제학적 차원에서라도 도민의 수를 늘리고 확장해 나가는 데 먼저 힘을 쏟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월 18일 전북특별자치도 출범과 함께 300만 전북 출향 인사 전원을 ‘특별도민’으로 설정하고 전원에게 ‘명예 도민증’보다 더 특별한 ‘특별 도민증‘을 발급하고 소속감을 갖게 했으면 한다”고 주장했다.
이제 고향사랑기부제가 어느 정도 정착되고 있기 때문에 제도적으로 출향 인사들을 품어 안고, 전북을 사랑하고 관심을 갖게 하는 계기를 만들어 줘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두완정 이사장은 “전국에서 인구 감소 속도가 5번째로 빠른 우리 전북이 이제 180만 도민이 아니라 500만 전북인 시대를 만들어 나가야 인구 경제학적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 언급했다.
이 포럼은 전북의 미래 발전을 위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정책적 기조를 만들어 내는 데 목표를 두고 정치, 경제, 사회, 문화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과 의견 수렴하고 토론을 잇고 있다.
특히, 두완정 이사장이 강조하는 인적 네트워크 강화하고 인재풀을 확장해 이 포럼이 휴먼플랫폼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 포럼은 향후 전북지역 실태를 면밀히 조사하고 전북의 미래발전과 미래세대를 위한 정책개발에 힘써 나갈 예정이다.
두 이사장은 “전북 청년들이 양질의 일자리와 문화 여가시설 부족으로 지역을 떠나고 있는 현실을 안타깝다”며, “이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문화 시설 마련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으는데 미력이나마 힘쓸 것”이라 밝혔다.
특히, 40년 기업경영 노하우를 가진 두 이사장은 “기업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돼야 기업을 유치할 수 있고, 기업의 투자를 받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새로운 사업을 하고자 하는 청년들의 창업을 돕고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업환경을 만들어 누구나 쉽게 기업인이 되도록 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물류 전문가답게 “생활물자와 농·수·축산식품 등의 물가가 안정되도록 힘써야 민생이 안정될 것으로 보인다”며, “안정된 농수산 물류시스템이 형성되도록 해야 농민과 어민이 삶을 영위할 수 있을 것”이라 강조했다.
두완정 이사장은 “전북의 경제 환경을 고려해 볼 때 최첨단산업과 전통산업이 어우러지고, 대·중·소기업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중소기업인 등이 상생 공존하는 방향으로 가야 한다”며, 향후 “이런 기업환경을 받아들이는 경영시스템으로 경제의 활로를 열어가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4차 산업혁명시대에 맞는 기업형태가 대세이지만 지역의 기업 역량이나 전문인의 역량을 조화롭게 이끌어 지역산업의 튼튼한 기반을 다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두완정 전북비전포럼 이사장은 군산 출신으로 한양사이버대, 전주대 경영대학원(석사과정)을 졸업했으며, 전북대 농업대학원, 전주대 문화경영아카데미 등을 수료했다.
그는 1980년 양계업을 시작으로 사업을 넓혀 초창기 2번의 실패를 극복하며 오뚜기처럼 일어나 1997년 두메산골 영농조합 이사장, 이후 완산푸드 대표, 전북유통사업협동조합 이사장 등으로 일익 성장해 농축식품업계 명사로 알려졌다.
또한, 전북소상공인연합회 2대 회장, 전북중소상공인 직능단체협의회장, 중소기업중앙회 전북회장 등 관련 단체장을 역임하며 자영업자, 소상공인, 중소상공인의 대변자로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해 왔다.
그의 지인 이 모 씨(68)는 “두 이사장은 골목상권부터 중소기업이 이르기까지 기업경영을 두루 경험해 걸어 다니는 경영백서 같은 분”이라며, “그는 현장 감각이 뛰어나고 돈 버는 안목이 탁월해 경영의 달인인 것 같다”고 찬사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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