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K-유니콘 기업‘ 꿈꾸는 손주성 ㈜서울소방 대표이사’피닉스 24‘ & 선제적 ’로켓 서비스‘ 돋보여
“우리는 ’국민의 생명과 신체와 재산 보호‘라는 최고의 가치 함양은 물론 인성을 기본으로 한 전 임직원들의 충만된 사명감으로 회사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우리 임직원들은 안정된 직장과 행복한 보금자리를 후배들에게 물려주는 것을 목표로 전력투구하고 있습니다”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앞서 인용한 말은 소방/안전 업계에서 돋보이는 기업 ㈜서울소방의 손주성 대표이사의 발언이다. 이 기업은 2019년 창업했다. 그러나 이듬해 코로나19 펜데믹 시기를 만나 2년간 기업활동이 둔화돼 아주 어려운 시절을 겪었다.
하지만, 모든 종사원이 하나로 똘똘 뭉쳐 이를 극복하고, 짧은 기간 내 업계 최고 수준의 기업으로 성장하기에 이르렀다. 이들은 최근 ’2030 플랜‘을 세우고 모두가 한 방향으로 질주하고 있다.
이에 본지는 이 기업의 성장 노하우를 우리 사회와 공유하고 싶었다. 많은 기업들이 사회적·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 때 이들이 미래의 비전을 세울 수 있도록 신선한 사례를 들려주는 것도 의미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편집자 註)
[기업의 성장 노하우] 무(無)에서 출발한 ㈜서울소방이 힘차게 전진하는 데는 몇 가지 주요 에너지원이 있다. 이게 이 기업의 성장 노하우다. 이러한 동력을 만들기까지 손주성 대표이사의 끈질긴 승부사 기질과 리더십, 그리고 인간 존중(종사자·조력자)이 있었다.
이게 이 기업의 성장동력을 만들어 낸 요인이고 핵심이다. 취재 과정에서 알게 된 일이지만, ㈜서울소방의 종사자들은 손 대표와 함께 끈끈한 동지애와 애사심이 탁월해 보였다.
그 이유는 어디에서 출발했을까. 이 기업은 다른 기업과 달리 독특한 경영 방식으로 운영되고 있어 보였다. 디지털 전환 시대에 따른 시대정신과 독서, 봉사, 나눔 등 공공의 선(善)을 체화시키고 있었다.
요즘 AI가 많은 것을 대체하는 시대라 하지만, 그는 '그래도 결국은 사람'이라 했다. 기업을 키우는 일은 먼저 사람을 소중히 여길 줄 알아야 하고 인재를 키워야 한다는 것이 손 대표이사의 생각이다.
[’무재팔시‘를 생각하다] 지난 해 12월 15일, 나눔과 축복의 송년 행사가 있었다. 이날 현장 취재에서 느낀 일인데 고작 4년 된 신생기업 ㈜서울소방이 진행하는 행사는 40년 된 중견기업이 할 수 없는 일들을 하고 있었다.
5~60명 정도 되는 종사자들이 행동강령과 실천강령을 암송하며 기업경영의 정신적 가치를 드러내 보이며 나름의 퍼포먼스를 보여 줄 때 그 의미를 알게 됐다.
이들은 '사랑나눔 실천운동'으로 장기기증운동에 거의 전원이 서명했다. 또한, 무재칠시에 체시(體施)하나를 더해 화안시(花顔施)와 언시(言施), 심시(心施), 안시(眼施), 신시(身施), 좌시(坐施), 찰시(察施) 그리고 체시(體施)를 실천하겠다고 외쳤다.
[고객 이익이 최우선] 손주성 대표이사는 “우리는 4차산업에 즈음해 성공한 동업종 및 타업종 등의 다양한 노하우를 벤치마킹해 봤다”며, “이들과 똑 같은 행위를 같이하게 된다면 아무리 잘해도 2류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그래서 생각해 낸 것이 “맞춤형 서비스로 고객 이익이 우선될 수 있도록 ’피닉스24‘이며, ’롯켓 서비스 시스템‘의 운영”이라 했다. 그는 24시간 고객의 안전을 신속하게 지킬 수 있는 자체 시스템 구축이 돼야 진정한 1류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손 대표이사는 “기업의 올바른 정신과 성장을 통해서 안정된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또한 안정된 일자리가 가정을 행복하게 만들게 돼 모든 가족들이 기업을 사랑할 수 있도록 선순환 싸이클로 이어지게 하는 것이 기업의 '선순환 경영'”이라 했다.
[유니콘 기업을 꿈꾸다] ㈜서울소방의 ’2030 플랜‘은 손 대표이사와 종사자들이 많은 토론을 통해 만들어 낸 작품이다. 한 때 매주 의무적으로 독서를 하기도 했고 봉사활동도 해 봤다. 하지만 종사자의 믿음과 희망을 하나로 묶기 위해선 마스트 플랜이 필요했다.
이들은 ㈜서울소방의 근본 정신을 ’공공의 선(善)‘으로 정하고, 이를 실천함으로써 원대한 꿈(K-Uniconrn)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1만 사원공동체가 있는 유니콘기업(1조원)은 우리의 비전이라 했다.
“비전은 꿈꾸는 자의 것이고 성공은 실천하는 자의 것”(피터 슈위츠)이란 말처럼 이들은 이 꿈을 이루기 위해 4가지 행동강령을 정했다.
[실천강령을 만들다] 손 대표이사는 이를 하나씩 설명했다. 먼저 “’공감 능력 함양이 공공의 선‘이라는 게 실천 강령의 첫째”이라 했다. 다음은 “개인의 선이 곧 공공의 선이 된다”고 했다. 즉, “행동강령과 실천강령의 본성은 하나이므로 공공의 이익이 개인의 이익으로 귀결돼야 한다”고 믿고 있었다.
다음은 “선제적 대응기술의 실천은 찰시(察施)”이라 했다. “굳이 묻지 않아도, 고객의 마음을 헤아려 알아서 도와주는 것이야 말로 찰시”라 판단했다.
마지막으로 손주성 대표이사는 “’중꺽마‘의 실천”이라 했다. 즉,“중요한 것은 어떠한 환경에서도 꺽기지 않고 반드시 이루어 내는 마음 없이는 종사자의 믿음을 웅글게 할 수 없다는 것”이라 강조했다.
근무자 김 모씨는 “(주)서울소방은 규모는 작지만, 종사자들이 비전을 꿈꿀 수 있도록 분위기를 만들고, 다소의 부담이 있더라도 개인의 발전과 미래를 위해 이직하지 않고 함께 가야겠다는 열망이 넘치고 있다”며 사내 분위기를 귀뜸해 줬다.
[사람이 정말 중요하다] 손주성 대표이사는“우리를 위해 각 분야에서 권위 있는 분들을 자문위원, 고문 등으로 참여해 이 분들의 역량과 지혜를 조력 받게 돼 한층 더 힘이 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손 대표이사는 “창업 초창기 코로나19로 어려웠을 때 김 회장이란 분(초등 동창)이 경제적으로 도와줬기에 이 자리에 있게 됐고, 젊을 적 15번가량 다양한 사업하면서 온갖 일을 할 때마다 삶의 지혜를 준 김 회장이란 분(멘토)이 내게 있었다”며, 사람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세상에서 가장 중요한 게 기술 문명인 것 같지만, 정작 중요한 것은 사람이라며 자신이 인재를 육성하고 도와야 한다는 신념을 갖게 된 것은 바로 여기에서 출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업인이 종사자를 위해 힘써야 하는 것은 결코 자신을 위함을 넘어 기업을 위해서 도울 수 있는데 까지 최선을 다해 도와 줘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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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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