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곳에 올라서 옆 산을 바라보면 연초록 잎새를 헤치고 지나가는 바람의 길이 보인다
산 정상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가면 작은 포말을 일으키며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기떼들의 길이 보인다
나에게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 세상 모든 것이 조금 더 잘 보인다 나에게서, 나에게서
나에게서 조금만 더 벗어나면,
- 김흥기 시인 -
[시작노트] 자신에게 조금만 벗어나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40에 고민했고, 60에 확신했다. 지나간 시간동안 왜 부질 없는 것들에게 그리도 집착했는지? 그 답은 자연에게 있다.
오늘 하루 하늘 한번 쳐다보고, 밤 깊은 시간에 별들도 한번 바로보고 살자. 인생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작가 약력] 김흥기 시인은 현재 한국사보협회 회장이다. 1957년 대구 출신으로 고교 때 시인 신동집 교수의 추천으로 대구백화점 갤러리에서 삼인 시화전 개최했다.
1984년 다락방문학동인집 「내 사랑 이 땅에서」 문단에 상재, 1986년 그림동인 실천(박불똥, 송기환, 이섭, 이상호 등)과 시인(박노해, 정규화, 김창완, 김종근)들과 함께 시화집 「어울림」 발간 및 전시(아랍미술관), 1986년 「아버지의 바다」로 노동문화제 문학부문 특상 수상했다.
1987년 8월호 《심상》에 연작시 서울 스케치 「광교에서」, 1988년 《우리문학》 창간호 특집에 「할아버지의 나라」 등 6편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 시작. 현재 동국문학인회, 충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민족문학연구회 발기 회원으로 참가. 런던국제광고제 한국대표이며,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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