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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기 시인의 작품 감상] 나에게서

시사앤피플 | 기사입력 2024/03/09 [09:54]

[김흥기 시인의 작품 감상] 나에게서

시사앤피플 | 입력 : 2024/03/09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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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흥기 시인(한국사보협회장)    

 

높은 곳에 올라서

옆 산을 바라보면

연초록 잎새를 헤치고

지나가는 바람의 길이

보인다

 

산 정상에서 케이블카를 타고

바다를 가로질러 가면

작은 포말을 일으키며

물결을 거슬러 올라가는 고기떼들의

길이 보인다

 

나에게서

조금만 벗어나면

이 세상 모든 것이

조금 더 잘 보인다

나에게서, 나에게서

 

나에게서

조금만 더 벗어나면,

 

                                                                                     -  김흥기 시인 -

 

[시작노트] 자신에게 조금만 벗어나면 세상이 달리 보인다.  40에 고민했고, 60에 확신했다. 지나간 시간동안 왜 부질 없는 것들에게 그리도 집착했는지? 그 답은 자연에게 있다.

 

오늘 하루 하늘 한번 쳐다보고, 밤 깊은 시간에 별들도 한번 바로보고 살자. 

인생 모든 문제는 나로부터 시작된다.

 

[작가 약력] 김흥기 시인은 현재 한국사보협회 회장이다. 1957년 대구 출신으로 고교 때 시인 신동집 교수의 추천으로 대구백화점 갤러리에서 삼인 시화전 개최했다.

 

1984년 다락방문학동인집 내 사랑 이 땅에서문단에 상재, 1986년 그림동인 실천(박불똥, 송기환, 이섭, 이상호 등)과 시인(박노해, 정규화, 김창완, 김종근)들과 함께 시화집 어울림발간 및 전시(아랍미술관), 1986아버지의 바다로 노동문화제 문학부문 특상 수상했다.

 

19878월호 심상에 연작시 서울 스케치 광교에서, 1988우리문학창간호 특집에 할아버지의 나라6편을 발표하면서 본격적인 작품 활동 시작. 현재 동국문학인회, 충북작가회의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민족문학연구회 발기 회원으로 참가. 런던국제광고제 한국대표이며, 동국대 언론정보대학원에서 강의하고 있다. 


 

시사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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