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은 세계은행(World Bank, WB)과 공동으로 베트남 보건부 및 사회보장청 대상의 국제연수과정을 25일부터 28일까지 4일간 개최한다고 밝혔다.
한-WB 신탁기금으로 운영되는 이번 연수과정은 인구고령화, 기후변화 등으로 가속화되는 건강보험 재정지출 증가 문제를 극복하고자 하는 세계 보건이슈 대응의 일환으로 진행한다. 공단과 세계은행이 ‘베트남 병원 의료서비스 구매 기능 강화’에 중점을 두어 공동 기획하였고, 베트남 사회보장청, 베트남 보건부, 세계은행 관계자 등 총 20여명이 연수과정에 참여한다.
공단은 2011년 ‘베트남 건강보험제도 구축 역량강화 사업’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보건복지부 ‘제1기 K-health(’21~’23) 사업’ 등을 통해 베트남 맞춤 건강보험재정 위험관리시스템 설계를 지원하는 등 베트남 보건부 및 사회보장청과 지속적인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베트남 방문단은 연수기간 동안 한국의 포괄수가제(DRG) 이행과정과 미래계획, 건강보험 원가정보분석시스템, 청구데이터 분석과 의약품 안전사용 서비스(DUR)를 통한 약 처방 관리 등의 강의를 듣고,
건강보험공단 일산병원 현장을 방문하여 병원 회계 및 청구 데이터 관리에 대한 사례를 논의한다.
보건복지부 이호열 국제협력관은 축사를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세계적 보건위기 시기에 베트남과의 협력과 이번 지불제도 관련 협력으로 양국의 관계가 더욱 긴밀해지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라며 한국과 베트남의 보건 분야 협력 경험을 강조했다.
세계은행 크리스토프 르미에르(Christophe Lemiere) 선임보건담당관은 한국의 지불제도 운영 경험과 미래 개혁 방향 등이 현재 행위별수가제에서 포괄수가제로 전환을 추진하는 베트남 보건당국에 많은 시사점을 제공할 것이라는 기대를 밝혔다.
베트남 사회보장청 느웬 육 호아 부청장은 방문단을 대표하여 “2025년까지는 95%의 국민이 혜택을 받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하며, “한국이 시도하고 있는 다양한 지불 제도의 경험과 미래 비전 공유를 통해 베트남 건강보험제도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언급하며 양국의 긴밀한 협력을 희망했다.
공단 최경희 글로벌협력사업실장은 환영사를 통해 “병원 지불제도 정책 분야에서 양국의 경험을 공유하고 미래 방향성에 대한 심도 있게 논의함으로써 이번 연수 과정이 양국의 건강보험제도 발전을 위한 뜻깊은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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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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