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 강 기 옥
눈으로는 도저히 알아볼 수 없지만 잔주름으로 흔적을 남긴 저 피안의 정체가 설레게 한다 보이지 않는 속성이 무서운 도깨비 같은 무형 무미(無味)의 실체 그걸 대책도 없이 바이러스라 한다
독감보다 지독하게 어울려 번지는 히히히(He he he) 속없는 바이러스와 허허허(Her her her) 순진한 바이러스 고것들이 호호호(好好好) 등 굽어지도록 목 터지게 어울려 웃는 속성을 웃음 바이러스라 하면 행복할 일이다
사람 사는 곳 어디서나 생성해내는 정체불명의 유쾌한 일상 속에서 많으면 많을수록 좋고 또 좋은 그래서 틀도 없이 번지는 순수한 속내 성냄과 질타가 많은 세상을 파도처럼 덮칠 수 있는 날들이 이어지기를...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강기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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