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시연 제21대 총장 취임, 명문 글로벌 숙명으로 도약핵심 과제로 글로벌·AI·산학협력 등 3가지 키워드 제시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숙명여자대학교(총장 문시연)는 문시연 제21대 총장 취임식을 2일 오후 교내 백주년기념관에서 개최했다. 문시연 총장의 임기는 9월 1일부터 2028년 8월까지 4년 간이다.
이 자리에서 문시연 총장은 “2026년 숙명여대 창학 120주년을 앞두고 모든 구성원과 힘을 모아 명문 글로벌 숙명으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창학 120주년은 숙명의 잠재력과 찬란한 가능성을 활짝 꽃피우는 새로운 모멘텀이자 도약의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문 총장은 신임 총장으로서 숙명여대가 세계적인 글로벌 여성대학으로 거듭나기 위해 수행해야 할 핵심 과제 3가지를 제시했다. 첫째로 기술과 인문이 융합할 수 있는 한류(K-culture) 중심 글로벌 대학을 만들겠다고 선언했다.
또한, 문 총장은 “‘숙명이 세계로, 세계가 숙명으로’라는 모토 아래 숙명여대가 한류 문화와 산업기술 교육, 연구의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맞춤형 정책을 마련하겠다”며 “‘숙명 한류 섬머스쿨‘을 기획해 유학생과 교환학생을 적극 유치하고, 재학생들의 글로벌 탐방 기획을 획기적으로 확대하는 등 세계 각국의 유수 대학과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둘째로 문 총장은 인공지능을 교육 과정에 창의적으로 접목하는 가칭 ’숙명 AI 교육센터‘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인간의 고유한 창의성, 비판적 사고력, 소통 능력, 협업 능력을 키울 수 있는 개념 중심, 문제해결 중심 교육이 핵심이 될 것”이라며 “생각하고, 질문하고, 배려하는 인재 양성을 위해 통섭과 수요자 중심의 교과과정으로 미래를 열어가는 아웃씽킹(Outthinking)의 힘을 키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끝으로 문 총장은 산학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구성원들의 창업 지원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장과 연결된 다양한 산학협력 교육과 플랫폼을 개척해 숙명여대가 한국 사회와 대학교육 발전의 견인차가 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산학협력단 산하의 산학공유·협업센터에 대기업뿐만 아니라 성장 가능성이 유망한 기업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했다.
취임식에는 이경숙·한영실·황선혜·장윤금 전 총장, 박인국 숙명학원 이사장, 김경희 총동문회장과 교직원, 학생 등 약 500명이 참석했다.
특히, 가나·르완다·세네갈·레바논·룩셈부르크 등 각국 대사와 김병민 서울시 정무부시장, 구자열 LS 이사회 의장, 염재호 태재대 총장, 김철수 대한적십자사 회장, 세네갈 그룹 ISM 대학 아마두 디아우(Amadou Diaw) 총장 등 주요 인사가 함께 했다.
신임 문시연 총장은 숙명여대 불어불문학과를 졸업하고 프랑스 누벨소르본대에서 석사와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97년 숙명여대 프랑스언어·문화학과 교수로 부임한 뒤 중앙도서관 관장, 한국문화교류원 원장, 숙대신보사 주간 등 교내 보직을 역임했다. 프랑스문화예술학회 회장을 지냈고 현재 세계한류학회 회장, 전국여교수연합회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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