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소설가 한강 씨, 한국 최초 ‘노벨 문학상’ 수상, DJ포함 2번째오는 12월 10일 상금 약13.4억원 받는다.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소설가 한강(54)이 한국 작가로 최초로 2024년 12월 10일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다. 이는 지난 2000년 노벨 평화상을 탄 故김대중 전 대통령에 이어 두 번째 수상이다.
스웨덴 한림원은 10일(현지시간) 올해 노벨 문학상 수상자로 “한국의 작가 ‘한강’을 선정했다”고 발표했으며, 작가는 “역사적 트라우마에 맞서고 인간 생의 연약함을 드러낸 강렬한 시적 산문”이라며 선정 이유를 밝혔다.
한강 씨는 1970년 광주에서 태어났다. 열 살 때부터 가족이 서울 수유리로 이사한 후 그곳에서 자랐다. 그는 연세대학교에서 국어국문학을 전공했고, 1993년 문학과사회 겨울호에 '서울의 겨울' 등 5편의 시를 발표하며 시인으로 등단했다.
그는 이듬해 1994년, 서울신문 신춘문예에 '붉은 닻'으로 당선되면서 소설가로 활동을 시작했으며, 1995년 첫 단편소설집 '여수'(문지출판사)를 출간했다. 그는 1998년 한국문화예술위원회의 지원을 받아 아이오와대학교 국제작문 프로그램에 3개월 동안 참여했다.
그는 단편 소설집 '내 여인의 열매'(2000), '불도롱뇽'(2012)을, 소설로는 <검은 사슴>(1998), <차가운 손>(2002), <채식주의자>(2007), <숨싸움>(2010), <그리스어 수업>(2011), <인간이 온다>(2014), <흰 책>(2016), <나는 작별하지 않는다>(2021) 등을, 시집으로 <저녁을 서랍 속에 넣었네>(2013) 등을 각각 발간했다.
또한, 1999년 중편소설 <아기 부처>로 제25회 한국소설상을, 2000년 문예부 오늘의 청년예술가상, 2005년 <몽골 반점>으로 이상문학상, 2010년 <바람이 분다>로 동리문학상을 각각 수상했다.
2014년 <인간이 온다>로 만해문학상을, 2015년 중편소설 <눈송이 한 조각이 녹으면서>로 황순원문학상을 수상했다. 그의 최근 단편소설 Farewell은 김유정 문학상(2018)을 수상했다.
또한, The Vegetarian은 2016년 Man Booker International Prize를 수상했고, Atti umani(Human Acts)는 2017년 이탈리아 Malaparte Prize를 수상했다. 그는 The Vegetarian으로 스페인에서 San Clemete Prize를 수상(2019)했고, 노르웨이 Future Library 프로젝트의 다섯 번째 작가로 선정(2019)되기도 했다.
"Dear Son, My Beloved"는 2014년 예정된 출판까지 오슬로의 Deichman Library에서 보관될 예정이며, 최근 소설로 'I Do Not Bid Farewell'은 2023년 프랑스 Medicis 상, 2024년 Émile Guimet 상을 수상했다.
이번 2024 노벨 문학상은 수상자에게는 상금 1100만 크로나(약 13억 4000만원)와 메달, 증서가 수여된다. 스웨덴 한림원은 최근 각 분야별 노벨상 선정자를 발표하고 있으며, 알프레드 노벨의 기일인 12월 10일 스웨덴 스톡홀름(생리의학·물리·화학·문학·경제상)과 노르웨이 오슬로(평화상)에서 시상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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