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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정진석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 수락

수락은 집권여당의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 때문

이석우 기자 | 기사입력 2022/09/07 [21:33]

[국회] 정진석 국회 부의장,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 수락

수락은 집권여당의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 때문

이석우 기자 | 입력 : 2022/09/07 [21:33]

▲ 7일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직을 수락한 정진석 국회 부의장(5선 국민의힘, 충남 공주)    

 [시사앤피플] 이석우 기자 = 비대위 구성 당시부터 유력하게 위원장 후보로 거론되었던 정진석 국회 부의장이 국민의힘 새 비상대책위원장으로 내락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오후 정 부의장은 국회 기자회견에서 위원장직 수락 의사를 밝히고 "지금 비대위원장을 독배라고들 한다""저는 독배라서 더 이상 피해선 안 된다고 생각했다. 집권여당의 국정에 대한 무한책임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준석 전 대표는 법원의 비대위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됨에 따라 주호영 비대위체재가 해체된 가운데 이날 당이 다시 새로운 비대위원장으로 정 부의장을 내정하자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불편한 심경을 내비쳤다.

 

정 부의장은 전날까지 자신의 하마평에 대해 일축했었다. 그러나 유력 후보였던 주호영 전 비대위원장이 분명하게 맡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힘과 함께 박주선 전 의원 마저도 막판 고사를 하게 돼 정 의장은 퇴로가 없어진 모양새가 됐다.

 

정 부의장은 "저 말고도 좋은 분들이 많기에 기회를 새로운 분들에게 주는 게 좋겠다는 생각도 가졌다""저도 마음에 들지 않지만 '윤핵관'이니 하는 표현을 들었다. 그런 갈등과 분열이 노정된 상황에서 제가 나서는 게 적절한 지에 대한 자문을 수 없이 했고 그런 맥락에서 고사했던 것"이라며 전날까지의 고사 심경을 설명했다.

 

정 부의장은 5선으로 윤핵관 중 맏형 격이다. 정 부의장의 지역구가 충남 공주여서 윤 대통령부친의 고향이 같아 일찍이 윤 대통령과는 검찰시절부터 각별한 사이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

 

정 부의장은 이명박(MB) 정부 시절 청와대 정무수석을 맡아 청와대와 한나라당의 가교 역할을 했으며,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정국에서 친박과 비박의 갈등 국면에서 양측의 갈등을 조율하며 '정무의 달인'이란 별칭을 얻을 정도로 정무감각이 뛰어났다.

 

하지만, 이번 일은 본인이 차지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시점이라서 비대위원장을 맡기는 상당한 부담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정치권은 이렇게 되기까지 대통령실과 당의 교감이 어느 정도 사전 조율된 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나돌았다.

 

정진석 국민의힘 새 비대위원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고려대 정치외교학과를 나와 한국일보 기자, 논설위원을 거쳐 16대 국회의원에 당선 돼 자민련 대변인을 거쳐 17대에 한나라당, 18, 20대 새누리당, 국회운영위원장, 21대 미래통합당, 국민의힘으로 이어지며, 국회부의장에 이르렀다.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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