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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옥의 미술 감상] 더운 날:시사앤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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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옥의 미술 감상] 더운 날

시사앤피플 | 기사입력 2023/11/08 [14:43]

[정영옥의 미술 감상] 더운 날

시사앤피플 | 입력 : 2023/11/08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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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앙헬 우르타도

국적 베네수엘라 

제작 2012

장르 추상 풍경화 

재료 캔버스에 유채 

크기 100cm * 120cm

 

[시사앤피플] 20세기 베네수엘라를 대표하는 3대 작가 중 한 명인 앙헬 우르타도(1927년생)는 즉흥적이고 직관적인 붓터치에 의한 추상적인 이미지와 내부 풍경을 표현한 그림과 영화 제작으로 유명하다.

 

그는 카라카스 국립미술대학에서 수학 후 1954년에 파리로 건너가 카메라 감독으로 영화제작에 참여하는 동시에, 절친인 헤수스 라파엘 소토(키네틱 아트의 창시자이며 베네수엘라가 낳은 현대미술의 거장)를 비롯한 저명한 예술가들과 교류하며 예술가로서 성장기를 보냈다.

 

프랑스 앵포르멜(Informel)의 영향을 받은 추상 작업을 하였지만, 후반기에는 베네수엘라의 ‘떼뿌이(Tepuy)’ 지역을 모티브로 하여 대지의 힘을 느낄 수 있는 독특하게 신비로운 경향이 있는 다채로운 풍경을 주로 그렸다. 

 

<더운 날>은 앙헬 우르타도가 80대의 노장일 때 원시적 풍경을 그린 작품 중의 하나이다. 이 시기에 그는 풍경에서 영감의 주요 원천을 찾아 인간이 존재하지 않는 태고의 땅의 이미지로 자신만의 풍경을 그렸는데, 작품 <더운 날>은 다소 초현실적인 색상과 황금분할 구도가 일품이라는 평을 받는다.

 

비현실적인 그의 풍경은 환상적이면서 신비롭다. 그 안에서 현실은 주관적으로 다가온다. 진한 노을이 덮고 있는 하늘의 다소 어둡고 무거운 색채가 지상으로 내려오며 점점 밝아지는 화면에서, 중앙을 지배하는 붉은 색상의 무게로 인해 대지는 아직 한 낮의 열기를 뿜어내며 저녁을 기다리고 있는 듯하다. 

 

작가이자 영화 제작자로서 베네수엘라의 예술계를 대표하는 원로화백 앙헬 우르타도는 일찍이 그림에 두각을 나타내어 그의 작품은 1957년 상파울루 비엔날레와 베니스 비엔날레에 출품되었다.

 

또한, 파리 보자르 미술관, 뉴욕 현대미술관, 워싱턴 미국 미술관, 카라카스 국립현대 미술관, 베네수엘라 메리다 현대미술관 등 국내외 주요 미술관에서 전시되었다. 우르타도의 작품은 뉴욕 현대미술관(MoMA)에 소장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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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옥 아트디랙터(엘에이티코리아 본부장)    

 * 정영옥 아트디랙터(엘에이티코리아 본부장) 

 

* 이 기고는 <시사앤피플>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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