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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윤준병 의원, 수산자원 보호 위한 어도 3개 중 2개는 개보수 필요

올해 전국 5,560개 어도 중 68%가 기능 불량 및 미흡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2/09/27 [11:46]

[국회] 윤준병 의원, 수산자원 보호 위한 어도 3개 중 2개는 개보수 필요

올해 전국 5,560개 어도 중 68%가 기능 불량 및 미흡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2/09/27 [11:46]

▲ 윤준병 국회의원(정읍시·고창군, 민주당)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강과 하천에 설치된 보나 댐처럼 물의 흐름을 막는 구조물에 물고기가 지나갈 수 있도록 만든 생태통로인 어도가 전국에 5,560개가 있지만, 정작 기능 불량 또는 미흡으로 인해 개보수를 해야 하는 어도가 전체 70%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정부는 지난 3년 동안 매년 24개에 불과한 어도만 개보수해왔고, 체계적인 어도 정보시스템을 운영하기 위해 구축한 해양수산부의 국가어도정보시스템도 제대로 운영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면서 수산자원 보호 및 어도관리에 대한 정부의 의지와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국회 윤준병 의원(정읍시·고창군, 민주당)이 해양수산부로부터 제출받은 어도 운영 및 개보수 필요 현황에 따르면, 올해 기준 전국에 설치된 어도는 5,560개로 20215,517개 대비 43개가 증가했다.

 

현재 내수면어업법19조의2 3항에 따라 하천의 물흐름을 차단하는 인공구조물을 설치하려는 자는 해양수산부장관과 협의하여 하천의 일부를 개방하거나 어도를 설치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또한, 해양수산부는 어도 설치 후 사후관리가 미흡한 어도에 대해 개보수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런데 올해 기준, 전체 어도 중 정상적인 기능을 하고 있는 어도는 전체 31.2%에 불과한 1,733개에 그치고, 기능 불량 또는 미흡(유지관리) 등으로 인해 개보수가 필요한 어도는 3,769(67.8%)로 전체 어도 3개 중 2개가 개보수가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윤준병 의원은 어도는 강·하천의 단절된 물길을 연결해 내수면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는 역할을 담당하지만, 개보수가 필요한 어도가 전체 70% 가까이 달해도 정부는 어도 관리에 손을 놓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지금까지 정부의 어도 개보수 사업 속도로는 개보수가 필요한 어도를 전부 처리하는데 150년 이상 걸릴 것이란 계산이 나오는 만큼 정부의 무관심 속에 방치되고 있는 어도에 대한 체계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 의원은 해양수산부는 유명무실한 어도관리체계에 대한 실효성을 담보해 수산자원 보호기능을 제대로 담당할 수 있도록 근본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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