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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문형남 회장,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 ESG와 비즈니스 미래 전략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2/10/28 [10:16]

[초대석] 문형남 회장,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 ESG와 비즈니스 미래 전략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2/10/28 [10:16]

 

▲ 문형남 대한경영학회 회장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인공지능(AI)과 메타버스(Metaverse)가 이끄는 AI-META 시대에 ESG(환경책임투명경영)가 매우 중요한 이슈로 부각되고 있다. ESG가 전 세계적으로 널리 확산되는 데는 편지 한 통이 결정적 역할을 했다고 한다. 2021년 초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의 최고경영자(CEO) 래리 핑크가 기업 CEO들에게 보낸 연례 서한인데, “앞으로는 기후변화와 지속가능성을 투자의 최우선 순위로 삼겠다고 공표했다. 이어 올해 1월에는 기업의 사업 구조가 탄소중립(넷제로)과 양립할 수 있는 계획을 공개하라고 했다. ESG와 비즈니스 미래 전략에 대해 문형남 회장의 생각을 들어본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가 아닌 환경책임투명경영은?

대부분 언론과 관련 저자 등이 ESG의 개념을 빙산의 일각처럼 부분적으로 잘못 이해한 경우가 많아서 정확한 개념을 정리하고, ESG의 현황과 미래전략을 짚어보고자 한다. ESG는 환경사회지배구조가 아닌 환경책임투명경영이다. 그런데 거의 대부분 기사, , 보고서 등이 ESG를 환경사회지배구조라고 틀리게 표현하고 있다. 다행이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립국어원이 ‘ESG 경영환경·사회·투명 경영으로 순화해서 표현할 것을 권고했는데, 이를 지키는 언론 등은 극소수다. 이 권고가 지배구조를 투명경영으로 수정한 것은 잘 했는데, 사회를 책임으로 고치지는 않았다. 환경경영과 책임경영은 맞는데, 사회경영은 틀린 표현이므로 이것도 조속히 수정돼야 한다.

 

 

ESG 개념을 잘못 이해하는 일이 영어권에서는 발생하지 않는데, 우리나라에서만 개념을 직역하여 편협하게 잘못 해석하는 경우가 발생한 것이며, 바르게 의역해서 수정하는 것이 맞다. E는 환경(Environment)이 아니고 환경적(Environmental) 책임의 준말이다. S는 사회(Society)가 아니라 사회적(Social) 책임의 준말이라 사회적 책임이라고 하던가 한 단어로 하면 책임이 맞다. G를 지배구조라고 하면 회사가 아닌 공공기관 등 다른 조직에는 해당되지 않으므로 투명경영이라고 하는 것이 정확하다.

 

ESGESG투자에서 출발 ESG소비ESG경제·ESG혁명으로 확산은?

ESG는 오래전 지속가능성에서 출발해서 유엔의 MDG(새천년개발목표)SDG(지속가능발전목표)도 밀접한 관련이 있는데, 글로벌하게 대중에게 급속하게 확산된 것은 작년 초부터 1년반 정도 됐다. ESG의 뿌리를 모르고 최근에 ESG를 접한 대부분의 사람들은 ESG투자 관점의 편협된 시각으로 ESG를 잘못 이해하는 경우가 많다. 좁은 의미의 ESGESG투자를 말한다. 그러나 ESGESG경영·ESG소비ESG경제·ESG혁명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잘못된 시각을 버리고 바른 시각으로 바라보아야 한다.

 

기업에서는 ESG가 새로운 혁신의 도구가 되고 있다. 4차산업혁명시대의 디지털전환에 이어 ESG전환과 ESG혁신이 주목받고 있다. ESG를 소극적으로 경영에 도입하는 것이 ESG경영이 아니다. ESG 관점에서 기업경영 전반을 전환하고 혁신하는 것이 ESG경영이다. 소비자들의 소비는 친환경소비를 넘어서 ESG를 각각, 그리고 함께 고려하는 ESG소비가 새로운 소비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ESG는 각 산업을 넘어 ESG경제로 넓게 확산되고 있다. ESG경제는 ESG혁명으로 빠르게 다가오고 있다. 따라서 ESG 비즈니스는 생각보다 범위가 매우 크고 혁명적인 변화를 예고하고 있다.

 

ESG 인력 양성하고, ESG에서 일자리와 비즈니스모델에 대해?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 트렌드 키워드를 2개 든다면 ESG와 메타버스를 들 수 있다. 이 두 단어는 단순한 트렌드가 아니라 최소 10년 이상 계속될 메가트렌드로 예측된다. 그런데, ESG와 메타버스를 별개의 것으로 생각하고 두 키워드의 연관성을 찾지 못하고 있다. 대다수가 ESG와 메타버스는 관련이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 그렇지 않으므로 ESG와 메타버스 인력을 양성하고, ESG와 메타버스에서 일자리와 새로운 비즈니스모델을 찾아야 한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반도체 인재 육성을 위해 전 부처에 전방위적인 노력과 각성을 촉구했다. 한덕수 총리가 곧바로 교육부와 주요 업계를 찾아 인재 육성 방안을 제시하는가 하면, 노동부·국방부까지 나서 부서별 특색에 맞춘 대책을 찾는데 부심하고 있다. 그런데 인력 부족이 빚어지는 산업분야는 반도체만이 아니다. 정부는 차제에 전반적인 기술인력 수급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중장기적인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또한 ESG 인력 양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 ESG경제와 ESG혁명 시대에 ESG 인력 수요가 많을텐데, 정부는 ESG분야의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ESG 비즈니스에서 많은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다는 것을 정부는 간과한 것 같다. 요즘 경제 상황이 어려워지면서 스타트업과 벤처업계에도 감원 바람이 불면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고 한다. 그렇지만 ESG 전문가 수요가 늘고 있고, ESG 비즈니스에서 일자리가 많이 생길 것으로 전망된다. 아직 ESG 비즈니스는 초기이고 광활한 불모지대이므로 서부개척시대처럼 적극적으로 개척하고 선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ESG와 메타버스의 관계는?

일각에서는 메타버스를 활용하면 ESG에 도움이 된다는 정도를 ESG와 메타버스의 관계를 소극적으로 생각한다. 필자는 ESG와 메타버스는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인식이 서서히 확산되고 있다. 초기의 메타버스는 ESG를 전혀 고려하지 않았는데, 현실 세계에서 ESG의 중요성이 커지는 것처럼 메타버스 세계에서도 ESG의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다. 메타버스는 '현실 세계와 같은 사회적·경제적 활동이 이뤄지는 3차원 가상 공간'으로 의미를 확장하고 적극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메타버스를 적극 활용하는지 여부에 따라 기업의 생존 가능성이 결정될 수 있다.

 

이전까지와 달리 앞으로 메타버스는 현실과 융합되고 차이가 점점 없어지게 될 것이다. 현실세계에서 ESG를 추구하고 있지만 메타버스 공간에서 이야기하는 경우는 적다, 메타버스가 현실과 유사해지면서 ESG를 얘기하지 않을 수 없게 되고 중요성이 점점 커질 것이다.

 

ESG 비즈니스 미래 전략은 어떤 것인가?

새로운 ESG 비즈니스가 계속 등장하고 커지고 있다. ESG 평가와 컨설팅 정도로 시작된 ESG 비즈니스가 기업 경영 전반과 경제 전 영역으로 퍼지면서 커지고 있다. ESG 비즈니스를 좁게 보면 환경산업과 친환경 관련 산업 정도에 그친다. 탄소중립이 글로벌한 이수가 되면서 탄소중립 관련 비즈니스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또한 ESG 각각을 나타내는 환경경영·책임경영·투명경영 관련 비즈니스도 빠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ESG 통합시스템 구축도 새로운 영역으로 기업 전반에 확산될 전망이다.


ESG 비즈니스 또는 ESG경제 규모는 매우 클 것으로 추산되는데, 아직 ESG 비즈니스 또는 ESG경제 규모를 추정한 자료는 없다. 정부출연 연구기관 등은 ESG 비즈니스와 ESG경제 대한 연구를 강화해야 하며, 기업들은 ESG경영 도입을 혁신의 기회로 삼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와 일자리 창출의 기회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

 

 

세계경제는 농업경제, 산업경제, 서비스경제, 온라인경제 등을 거쳐서 ‘ESG경제메타버스경제로 빠르게 진화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ESG경제메타버스경제관련 정책 수립에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이를 통한 ‘ESG성장메타버스성장에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그 외에는 길이 없다고 본다. ESG경제와 메타버스경제에 새로은 좋은 일자리와 기업들의 먹거리가 많은 것으로 확신한다.

 

* 문형남 대한경영학회 회장(대한민국ESG메타버스포럼 의장)

 

* 이 원고는 지난 24일 인공지능 메타버스 시대 미래전략 국회 정책 컨퍼런스 자료를 기준으로 게재되었습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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