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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정의와 나눔정신 실천한 이승언 회장(양평추모공원 더포레)을 만나

책임 경영은 고객에 행복을... 자신에겐 보람을 준다.

이명숙 기자 | 기사입력 2024/09/05 [06:58]

[인터뷰] 정의와 나눔정신 실천한 이승언 회장(양평추모공원 더포레)을 만나

책임 경영은 고객에 행복을... 자신에겐 보람을 준다.

이명숙 기자 | 입력 : 2024/09/05 [0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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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보정PJT, (주)승승캐피탈, ㈜필립개발, ㈜에스유드림, 양평추모공원 등을 총괄운영하는 이승언 회장 모습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주)보정PJT, (주)승승캐피탈, ㈜필립개발, ㈜에스유드림, 양평추모공원 더포레 등을 총괄운영하는 이승언 회장을 지난 21일 만났다. 이 회장은 한 포럼의 최고위 과정에서 동문수학한 사이로 스스럼 없이 대화를 나누는 인사 중 한 분이다.

 

이 회장은 정의롭고 나눔정신이 투철하며 공사를 명확히 구분할 줄 아는 기업인이다. 필자가 그를 볼 때 이러한 성정은 어디에서 왔을까 생각해 보니 부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였다. (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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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체육대학교 WPTM 37기 기수 초대회장인 이승언 회장    

 

[위국헌신, 헌신봉사] 그의 부친은 1949년 진해 덕산비행장에서 부대를 창설했던 해병대 제1기생이다. 부친은 군인으로서 위국헌신이 기본이라 믿었다. 나라와 사회, 또는 이웃이 어려움에 닦쳤을 때 애국하는 마음으로 헌신하고 봉사하는 마음으로 솔선해야 한다는 게 부친의 행동철학이었다고 한다.  

 

이 회장은 고인이 되신 부친의 가르침을 받고 자라 머리 속에 ‘그의 잔상이 항상 남아 있다’고 했다. 그는 “어릴 적부터 마음 속 깊은 곳에 부친의 언행과 정신이 숙명처럼 깔려 있었다”고 했다. 

 

콩 한쪽이라도 나눠 먹으라는 훈도를 받으며 성장한 이 회장은 학창시절 도시락을 싸 오지 않은 친구에게 밥을 같이 먹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성인돼서 남에게 베풀거나 나눔을 실천하는 것은 일상이 됐다. 

 

그는 부친의 강인한 남성성을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어려서부터 무도와 운동. 그에 따른 정신교육이 생활화 돼 불의를 보면 참지 못했다. 어떤 땐 남을 도우려다 자신이 큰 손해를 볼 때가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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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승언 회장, 튀르키에 긴급 의약품 1억원 기부 모습    

  

[일본 유학에서 배우다] 이 회장은 20대 초반, 홀홀 단신으로 일본 유학길에 올랐다. 일본의 버블경기가 정점을 찍고 내려올 무렵이어서 그는 주경야독을 하며 발빠르게 적응해 20대 중반의 어린 나이에 일본의 수도 동경 한인사회에서 알아주는 비즈니스맨으로 성장했다.

 

이 회장은 10여년 간 동경에서 ‘승앤승상사’라는 튼실한 유통회사를 경영해 작은 성공을 거뒀다. 어린 나이에 일본에서 괄목한만한 성장을 했으나 형제, 가족, 조국에 대한 향수에 계속 갈증을 느껴 30대 중반이 돼 주사업지를 대한민국으로 완전 전환하고 귀국하게 됐다. 

 

그는 귀국해서 한 일이 그리웠던 친구들을 만나고, 포근한 고국의 품에서 정서적으로 안정을 찾으며 “어려움에 처한 옛 친구와 친척들을 돕고자” 했다. 그는 “늘 힘들어 하는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앞섰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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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종대왕 넷째 아드님이신 임영대군의 묘소와 함께해 어떤 지관을 모시더라도 명당이라 불리는 곳으로 알려진 양평추모공원 '더포레'    

[나눔과 배려 쉽지 않아] 이렇게 시작한 사적인 나눔과 배려가 내가 꿋꿋이 지켜온 내 비즈니스와 생활 방식을 흔들리게 했다. 지금껏 해왔던 자신의 행동과 너무 달라지고 있었다. 질서가 없고 신뢰가 깨지는 상황에서 나눔이 이어졌다. 심지어는 거짓과 사기를 당하기도 하고 일시적인 아픔을 겪게 되기 시작했다. 내가 느낀 한국 사회는 생각했던 것과 달랐다.

 

일본이라는 나라가 역사적으로 우리와 상대적이긴 하지만 일이나 문화적으로 특히 그 당시에는 좀 더 선진화되있어서  배울 것 또한 많았다. 그는 성인이 되어 사회생활을 일본에서 시작했기 때문에 일본식 비즈니스가 익숙해져 있었고 한국과 차이가 하나 둘씩 나타나 보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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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죽전 테라스 139 전경    

 

[한국 정착 후 진정한 봉사 배우다] 한국에서 주민증을 까 한 살만 어려도 하대하는 것, 주먹구구식으로 처신하며 약속도 잘 안지키고, 비즈니스하는 방식에 참 적응하기 힘들고 어려웠다. 

 

이 무렵 “나 혼자에게 밀려온 리더의 외로움을 달래고자 만든 모임이 해피포럼”이라 했다. 주변에 밥 먹고 살 정도의 뜻이 맞는 선후배들을 모이게 해 적은 돈이지만 십시일반 회비도 조금씩 내 그 돈으로 보육원도 지원하고, 어르신 시설이나 집도 고쳐주었다. 

 

그는 “봉사할 때 금액을 떠나 직접 몸으로도 봉사해 주기도 하고, 매일 봉사활동을 하다보니 마음이 상당히 정화되는 것 같았다”고 했다. 그는 “이 때 봉사활동이 내 스스로에게 더 치유가 되고 도움이 되는 좋은 기운을 받게 하는 것이구나 싶었다”고 회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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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년 째 매일 명언을 직접 써서 지인께 보내는 이승언 회장    

 

[서울해피로타리클럽과 이 회장] 이후 이 작은 소모임이 꽤 유명한 인사들도 참여하게 되고, 인원 수도 늘어 주기적으로 운동도 하게 됐다. 문화활동을 하며 상류층 흉내도 내면서 업그레이드 되는 단체로 발전하면서  해피포럼은 틀이 잡혀갔다. 

 

우리 회원들의 소개나 추천으로 인해 로타리클럽 총재의 권유를 받아 이게 서울 해피로타리클럽으로 재창단됐다. 그후 로타리본부에서 “저희 해피클럽의 에너지 넘치고, 개성 있고 단합된 힘을 높이 사서 신참 클럽임에도 불구하고 제가 통솔하는 해피로타리가 전체지구의 하나의 모델이되고, 전통있는 세계적인 봉사단체로 급부상해 인정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제가 만든 소모임, 해피라는 사모임 봉사 모임이 유명해지자 많은 곳에서 러브콜이 오기 시작했다.”며, “나는 더 열심히 봉사활동을 하면서 나날을 보내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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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제로타리 3650지구 총재 방문 기념사진    

 

[나눔과 봉사는 끝이 없다] 그는 한국체육대학교 WPTM 37기 기수 초대회장을 시작으로 최단 시간에 총교우회 회장을 현재 맡고 있다. 그는 미래국정포럼 총교우회회장, 팩트아카데미 4기 초대회장, 한중고위지도자아카데미 9기회장, 전문무용수지원센타 회장 등 다양한 직함으로  사회적 헌신과 봉사를 해 왔다. 

 

끝 없는 나눔과 봉사를 하면서 이 회장은 “이것을 하면 할수록 타인에 기쁨을 준다는 생각보다는 내 자신이 더 힐링이 되고 정신적으로 위안이 되는 것임을 깨닫게 됐다”고 했다. 그는 “남들이 겪어보지 못하는 새로운 세계를 경험하게 됐다”며, “하루 하루가 감사하고 보람됐다”고 밝혔다.  

 

[스스로 터득한 지혜움] 이승언 회장은 “사람 관계에서 좋은 사람을 만나려거든 내가 먼저 좋은 사람이 되자라는 마음으로 사람을 만나고 있다”고 했다. 이게 그가 터득한 지혜였다.

 

 “일을 하다 보면 아무리 능력이 있고 물건이 좋고 노력을 많이 해도 안 될 때가 있다.”며 “좀더 지혜로워져야 한다”고 믿었다. 

 

이 회장은 “최근 죽전테라스앤 139세대 현장이 내겐 그러한 경우였다”고 실토했다. 테라스하우스 139세대가 2주만에 완판을 기록하고도 시공사의 부실시공과 파산으로 인해 있을 수 없는 고난과 극복의 사연을 털어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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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품격 봉안당 내부 모습    

 이 일로 분양자의 준공, 입주 등이 일정 기간 늦어짐에 따라 신탁에 보관돼 있는 우리 시행사의 마진을 우선 사용해서라도 어떻게든 올 초 준공을 하게 했다. 속속 분양자 입주를 성공리에 시키게 됐다. 이 일을 겪고 그는 “내가 손해를 감수해야 이해관계자에게 피해가 없다. 이게 책임 경영이구나 싶었다”고 했다.

 

이후 숙원사업이던 양평추모공원 더포레의 분양사업이 그 만큼 늦어졌다. 하지만, 이 내용을 아는 분들은 조금 늦어졌지만 분양자나 이해관계자들에게 폐를 끼지 않으려는 한 것이 복이 돼 순탄하게 잘 풀렸다. 

 

그는 “정의와 나눔정신을 실천하는 것은 외적으로 이해 관계자에게 좋은 것이고, 내적으론 자신에게 더 보람을 느끼게 하는 마법 같은 지혜였다”고 말했다. 이승언 회장의 책임경영과 지혜로움에 박수를 보내며, 앞으로도 그의 승승장구, 만사형통이 이뤄지길 바란다.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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