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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헌정회 제23대 회장에 취임한 정대철 회장

초정파적 차원에서 국가 원로로서 역할해야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3/28 [11:24]

[인터뷰] 헌정회 제23대 회장에 취임한 정대철 회장

초정파적 차원에서 국가 원로로서 역할해야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3/03/28 [11:24]

▲ 헌정회 제23대 회장에 취임한 정대철 회장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대한민국헌정회 제23대 회장에 취임한 정대철(鄭大哲·79) 신임회장은 27일 오전 헌정회 대회의실에서 합동기자회견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정 회장은 “국민의 선택을 받아 의정활동을 폈던 전직 국회의원 단체인 헌정회는 그 위상에 걸맞게재정립돼야 합니다. 헌정회는 단순한 친목단체가 아니라 헌정회원들이 지니고 있는 경륜과 지혜를 국정에 반영시킬 수 있는 원로기관으로 변신해야 합니다. 또한 헌정회는 초정파적 국가원로단체로서 역할 할 수 있어야 합니다” 고 밝혔다.

 

정 회장은 국가원로단체로서 역할 재정립의 의미에 대해 “헌정회는 인류와 민족을 위한 민주 헌정 발전을 위해 만들어진 법인 단체입니다. 회원들은 정부가 수립된 후 헌정사를 이어온역군들입니다. 의정활동을 하면서 많은 경험을 축적하고 있는 고급 인력입니다. 이 같은 자산을 방치하면 국가적 손실입니다.

 

저는 이 분들의 지식과 재능을 개발해 국가와 사회 발전에 활용하도록 돕는 일을 하고 싶습니다.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민통합과 남북화해의 실현이라는 정치 철학에 기반해 헌정회원들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하나 된 헌정회, 당당한 헌정회를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고 강조했다.

 

정 신임 회장은 헌정회 위상 제고를 위해 “변화와 혁신을 통한 새로운 헌정회를 만들어가겠다”며 “대통령, 국회의장, 여야 정당대표 등과 수시로 대화하고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정 회장은  ‘선진민주정치연구원’을 설립하고 협치민주주의 연구 및 실천, 포용의 정치 문화를 제도화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선진민주정치에 대해 여야 간 대승적 차원의 큰 정치를 해야 한다며 대화나 타협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극단적 대결을 지양하고 포용정치를 강조한 정 회장은 “민주주의 정치의 원칙은 영어로 하면 ‘어그리 투 디스어그리(agree to disagree)’입니다. 상대와 다르다는 것을 인정하는 데에서 시작해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 정치권은 상대방이 다른 게 아니라 잘못됐다고 보고 있는 데서 갈등이 생긴다며 '나는 옳고 너는 그르다'는 태도에서 심각한 대결 구도가 형성됐다. 지금 한국은 협상이 없는 정치 실종 상태로서 이런 상황이 된 데에는 큰 책임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말했다. 야당에도책임이 있고 노력해야 하지만, 정치를 크게 풀어가려는 대통령의 노력이 아쉽다는 것이다. 여야가 함께 걷고, 거친 언행으로 인한 논란 얷이 경건하게 의회민주주의를 꽃피워야한다는 것이다.

 

정 회장은 정치철학에 대해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 국민통합과 남북화해의 실현임을 강조하며 헌정회원들의 소중한 뜻을 받들어 하나된 헌정회, 당당한 헌정회를 만들어나가겠다”고 밝혔다.

 

국민과 소통하는 헌정회를 위해 △헌정회원들의 의회정치 경험의 재능 기부 활성화(어린이와 청소년 등 미래세대에 대한 국회의 입법과정 교육) △청소년 모의국회 주최 △헌정대상 확대 시행(시민사회의 공공정신 함양) 등에 힘쓰겠다고 제시했다.

 

회원들의 복지향상을 위해 △복지기금 100억원 조성 △헌정회원공제회 설립(수익사업) △국립현충원 내 헌정묘역 설치 추진 : 장례비 현실화(본인 100만원을 200만원으로 인상) △연로지원금 인상과 수혜자 확대 △헌정회관의 조속한 건립 : 노·장·청의 소통 공간, 친목 공간, 연구연수 공간, 의무위생 공간 등 확충 △주요 회직에 여성·청년 회원 참여 확대 등이다. 대한민국은 경제 원조를 받는 나리에서 주는 나라로 성장했다.

 

유엔에서도 선진국으로 분류할 정도로 국내총생산(GDP) 세계 7위로서 아프리카 55개국 전체 GDP와 비슷할 정도로 잘 살게 됐지만 양극화 심화, 남녀평등, 세대 갈등, 저출산 고령화, 자살률 등 풀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며 사람이 사람답게 살 수 있도록 헌정회가 정책 대안 제시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헌정회장 선출이 직접 투표 방식으로 바뀐 뒤 민주당 계열 인사가 당선된 것은 처음이다. 정 신임 회장은 제9대 국회의원으로 당선돼 신민당, 평화민주당, 새천년민주당, 열린우리당 등 민주당계에서 활동하면서 10·13·14·16대 국회의원 등 5선 의원을 지내며 집권여당 새천년민주당 대표와 한국야구위원회(KBO) 총재 등을 역임했다.

 

3월 21일 서울 중구 소공동 롯데호텔 크리스탈 볼룸에서 개최된 헌정회 제28차 정기총회에는 1095명 회원 중 657명이 참여했다. 예전 총회에는 500여명이 참석했는데 이번엔 최다 회원이 참석한 데 대해 정 회장은 “더 좋은 헌정회 더 좋은 정치를 바라고, 미래를 위한 정치선진화 의 기대감의 표명”이라고 해석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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