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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환경교육 지도 선도하는 임이랑 교사(전북대사대부고)를 만나

환경 실천 운동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3/08/15 [10:53]

[인터뷰] 환경교육 지도 선도하는 임이랑 교사(전북대사대부고)를 만나

환경 실천 운동의 창의적 아이디어가 중요하다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3/08/1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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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환경교육 지도를 선도하는 임이랑 교사(전북대사대부고)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지난 달 28일 주니어해양컨퍼런스가 부산벡스코에서 진행됐다. 이 행사는 3회째로써 범 세계적인 주니어 대상의 국제 환경 관련 행사로 해양을 지키고 보존하며 다각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한 아이디어를 공유하는 세계적인 행사였다.

 

이 행사에 유일하게 주니어 파트너 연사로 초청된 임이랑 선생(44. 전북대사대부고)을 만나 그날의 연설 내용과 이 행사에 관련된 얘기를 들어본다.

 

임 교사는 이 분야는 새롭게 등장하는 분야로써 저 혼자 생각하고 고민하던 때 우연히 컨퍼런스에 초청돼 생각이 같은 분들을 만나 보니 연대감이 생기고, 또한 새로운 에너지가 나오는 것 같았다, “앞으로 각자의 위치에서 환경지킴이란 긍정의 씨앗을 심고 함께 가꾸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참가 소감을 밝혔다.

 

임 교사는 지난 해까지 순창제일고에서 근무하던 시절 환경 관련 지도교사 모임인 산소쌤이란 단체에서 활동해 왔다. 이러한 지도 활동은 지난 해 세계대회에 학생들과 함께 출전하게 돼 맑은 바다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지난 달 주니어 파트너 연설자로 초청 받은 것도 그런 성과를 성취해 냄으로써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번 행사에서 기조 연설을 듣고 자신의 마음에 닿는게 있었다고 했다.

 

특히, 최재천 이화여대 에코과학부 교수가 발표한 생물다양성과 기후변화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기회를 가졌으며, "이러한 시점(코로나)에 중요한 것은 자연과 우리의 관계를 어떻게 새롭게 정립할 거냐 하는 게 가장 시급한 문제다, ”가장 중요한 전환은 '생태적 전환'"이라 한 것에 대해 공감을 하게 됐다고 한다.

 

임 교사는 행사장에서 환경 전시 부스를 자세히 살펴보면서 많은 아이디어를 얻었다고 한다. 또한 서명운명, 환경퀴즈, 그림 전시, 지구장례식 퍼포먼스 등 다양한 즐길거리를 보면서 주니어들이 좋아할 만한 아이디어가 그때마다 쏫아났다고 귀뜸했다.

 

그러면서 그는 여기에서 얻은 체험을 어린이, 청소년 등은 말할 것도 없이 학부모나 어른들에게 까지 환경 훼손의 심각성을 알리고 이를 예방해야한다는 점을 확고히 하면서 환경교육의 필요성까지 절감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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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7월 28일 임이랑 교사가 2023 주니어 해양컨퍼런스에서 주니어파트너 연사로 나가 발표하고 있다.    

 

주니어 파트너 연사로 초청된 임이랑 교사는 이날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며 "죄책감과 회의감은 환경을 지키는 노력들을 무력하게 만든다", 또한 "한 개인에게 완벽한 실천을 기대하기보다 환경운동을 놀이처럼, 축제처럼 즐기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개개인의 실천이 큰 효과가 없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지속적이고, 적극적인 실천은 기업의 생산방식, 정부의 환경 정책, 학교와 교육 현장의 모습 등에 변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실천을 당부하기도 했다.

 

그는 몇 년 전 환경운동을 시작하면서 본인이 하는 일이 근본적인 시스템의 변화를 꾀할 수 있는지 오히려 환경을 더 오염시키는 것은 아닌지 자책하는 시간도 많았다, ”‘나 혼자 바뀐다고 과연 효과는 있을까하는 회의감도 순간적으로 들기도 했다고 토로했다.

 

그래서 즐거움을 빼놓고 도덕적 당위만으로 무겁게 접근하면 지속시키기가 매우 어렵다는 것을 깨닫고 학생들에게 일단 재밌어야 한다. 놀이처럼 축제처럼 함께 참여하면서 그 과정 속에서 기쁨과 보람을 느끼는 것이 첫 단추라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

 

재미 있는 한 사례로 저는 작년에 툰베리 프로젝트를 진행했었는데 이 편지는 스웨덴의 툰베리로부터...’로 시작되는 행운의 편지를 학생들에게 뿌렸더니 이들이 호기심을 가지며 재미있어하더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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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피켓챌린지 대회 수상 관련 자료 사진    

 

또 하나의 사례는 동네 피자 사장과 MOU를 체결해서 후라이팬을 가져가면 피자를 받아갈 수 있게 용기내 쿠폰을 주기도 했다고 소개했다. 한번은 환경 책을 읽고 이정모 관장과 함께하는 랜선 북콘서트와 환경송 콘테스트도 함께 진행했었는데 반응은 폭발적이었다고 소개했다.

 

또한 수업량 유연화 주간에는 텃밭도 가꾸고 LAST BEAR라는 책을 읽고 영어 연극도 해보고, ‘쓰레기로 과학하기에서는 생각하는 플라스틱이라는 조형물도 만들어보고, 비건메뉴만들기, 기후협정문 만들기 등 하루종일 환경강좌에 참여하도록 했다고 밝혔다.

 

임이랑 교사는 다수의 사례를 설명하면서 환경 실천 운동에서 창의적 아이디어가 얼마나 중요한 지를 경험적으로 보여주고 실천해 큰 감동을 주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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