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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옥의 미술 감상] 노랑공간

시사앤피플 | 기사입력 2023/09/20 [07:21]

[정영옥의 미술 감상] 노랑공간

시사앤피플 | 입력 : 2023/09/20 [0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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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그라시엘라 수니가

국적 베네수엘라 

제작 2001

장르 추상화 

재료 나무에 유채 

크기 122cm * 122cm

 

칠레에서 활동하고 있는 베네수엘라 출신의 예술가 그라시엘라 수니가의 대표적인 추상화 <노랑공간>은 단순하면서도 충실한 화면구성, 지적인 블루 톤의 연주, 소프트 엣지를 수용하는 고감도의 추상성이 눈길을 끄는 작품이다. 

 

“그림을 시작할 때는 무엇을 그리겠다는 생각없이 캔버스와 만나는 물감이 서로 어떻게 섞이고, 무엇을 만들어내는지 알고 싶은 욕구가 생긴다.”고 한 작가의 말처럼, 그의 작품에는 무의미하며 형이상학적 미학의 영역에 속하는 추상 작품이 그렇듯 가시적인 스토리텔링은 없다. 

 

하지만 <노랑공간>은 색, 선, 면의 배열이 마치 어떤 풍경의 구성을 연상시키는 시나리오를 짠 것처럼 넓은 바다, 섬 또는 빙하의 경치를 연상시킨다. 감상자에게 전달되는 이러한 느낌은 작가가 추구한 대로 색채와의 유희를 통해 어떤 공간을 자연스럽게 감성적으로 표현한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겠다. 

 

<노랑공간>의 작품 핵심부에 이르는 그라데이션, 황금분할의 구도, 그리고 화면 전체에 흐르는 서정적인 분위기 등 수니가의 미학에 매료된 국내외의 많은 그림 애호가들이 그의 작품을 소장하고 있다.   

 

베네수엘라, 독일에서 드로잉, 회화, 도자기, 조각 등 다양한 조형예술 영역을 공부한 수니가는 베네수엘라와 칠레의 Espacio Minimo 갤러리의 공동 창립자이며 코디네이터, 아트 살롱 심사위원 및 교육자로 활동하고 있다.

 

스페인, 독일, 벨기에, 일본, 한국, 칠레, 베네수엘라 등지에서 다수의 개인전 및 그룹 전시회에 참가하였고 국내에는KIAF, MANIF International Art, 제1회 제주 바람 예술축제에서 소개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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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영옥 아트디렉터(엘에이티코리아 주식회사 본부장)    

* 정영옥 아트디렉터(엘에이티코리아 본부장)

* 이 기고는 <시사앤피플>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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