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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박병선 관장, 순천세계수석박물관 개관으로 세계적 수석 명소의 꿈 실현

1천여명 시민들 ‘박병선’ 외치며, ‘축하와 격려‘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3/11/05 [11:07]

[인터뷰] 박병선 관장, 순천세계수석박물관 개관으로 세계적 수석 명소의 꿈 실현

1천여명 시민들 ‘박병선’ 외치며, ‘축하와 격려‘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3/11/05 [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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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3일, 수백억원의 사재를 투입해 순천세계수석박물관 개관해 세계적 수석 명소의 꿈을 실현한 박병선 관장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평범한 한 시민이 48년 동안, 한 평생 수석을 모아 세계 최고의 수석 박물관을 개관해 화제를 낳고 있다. 이 박물관 건립의 주인공은 공무원 출신인 박병선 관장(74)이다.

 

그는 순천 출신으로 2002년 순천시청 5급 사무관으로 명예퇴직한 이후 시의원에 출마해 전남 최다득표로 순천시 의원으로 당선되기 한 인물이다. 그는 청년시절 시청에 근무하기 전 군대제대 후부터 취미 삼아 수석을 모으기 시작해 오늘에 이르렀다.

 

박 관장은 오랜 세월 동안 명품 수석을 수집·장식하면서 초창기 350억원의 사재를 투입했다. 그는 좋은 수석 수집을 위해 중국을 비롯 세계 여러 나라를 방문하는 열정을 보였다.

 

그는 고향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돌로써 명소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순천만의 ’, 순천만국가정원의 나무와 함께 이곳의 이 순천의 3대 명물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가 될 것이란 꿈을 키워 왔다고 했다.

 

박 관장은 호랑이는 죽어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 이름을 남겨야 한다는 말처럼 처음 “56세에 작고하신 부친의 정신과 이름을 남겨 드리고 싶었다고 밝혔다.

 

당시 땅 부자였던 부친께서 지병이 있어 외국 유명 병원에서 수술을 받게 되면 나을 수 있다는 얘기를 듣고 부친께 말씀을 드렸더니 그렇게 큰 돈을 쓰면서 병을 낫는 것보다 너희 8남매가 잘 살아야 한다며 외국 행을 완고히 거부해 결국 작고하게 됐다며 아쉬워했다.

 

이 때문에 그는 그 당시 수술을 하게 됐다면 부친이 더 오래 살아 계실 수 있었는데 그게 항상 마음에 걸렸다고 실토했다. 수백억원의 유산을 받은 그는 부친의 거룩하신 사랑과 유지를 받드는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다 20년 전 자신이 수집한 수석을 세계 최고의 박물관으로 만들어 돌처럼 오래 가게 만드는 것이 효도라 생각하게 됐다고 했다.

 

그는 이 돈은 내가 번 돈이 아니기 때문에 부친의 유지를 이어가게 하는 것이 맞다고 여겼다. 그러나 가족들은 그 돈으로 남은 여생을 편히 사시라며 강력히 주장해 한 때 고민을 하기도 했다. 하지만 가족들이 자신의 뜻을 이해하고 따라 줘 이 일이 성사하게 됐다고 술회했다.

 

박 관장은 개관식 인사에서 이 대목을 읽어 내릴 때 그 감격과 그 회한이 쏟아져 울컥할 수 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을 따라 준 가족들에게 감사함을 거듭 밝혔다. 특히, 박봉의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수석을 구입하느라 부인께 용돈을 주지 못하고 너무 짜게 대했던 것이 마음에 걸렸다고 전했다.

 

지난 3일 순천세계수석박물관 개관식엔 시민 1000여명이 참석해 박병선을 외치며, 그를 응원하고 개관을 축하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노관규 순천시장, 정병회 순천시의장, 서동욱 전남도의장, 김호일 대한노인회장, 최순모 전국호남향우회 총연합회장, 김명수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 장경동 목사 등이 참석해 시종 그의 노고와 개관을 진심으로 축하했다.

 

특히, 노 시장은 순천의 관광명소이자 시민들의 문화쉼터로 자리 매김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고 강조해 큰 박수를 받았다.

 

순천세계수석박물관은 3만여평의 부지에 8천여점의 명품 수석을 종류별, 스토리별로 구분해 1215개 테마 정원을 만들어 볼거리를 풍부하게 하고, 돌에 대한 안목과 이해를 증진시키도록 배치한 게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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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천여명이 운집한 개관식 현장의 모습    

 

 

수석박물관은 1관 풍경관, 2관 애국관, 3관 음식관, 4관 홍보관, 5관 식물관, 6관 폭포관, 7관 동물관, 8관 형상관, 9관 민속관, 10 기독관, 11관 불교관, 12관 보석관 등으로 구성했고,

 

15개의 테마 정원은 1.민속마을정원, 2. 쥬라기정원, 3. 야외행사장, 4. 폭포정원, 5. 호수정원, 6. 비너스정원, 7. 동물조각정원, 8. 수목정원, 9. 동물체험장, 10. 식물체험장, 11. 미래정원, 12. 십이지신정원, 13. 고인돌정원, 14. 만리장성돌길, 15. 장구산둘레길 등으로 이뤘으며,

 

성예술특별박물관은 1관 부부행복관, 2관 다산소망관, 3관 성예술정원(야외) 등으로 구성해 다양한 시각에서 수석을 감상하고 수석의 묘미를 느끼게 해 세계적인 수석 명소로 거듭나게 했다.

 

 

개관식에 참석한 김명수 한국노동경제연구원장은 전 재산을 쏟아 부어 세계적 명소를 만들어 낸 박 관장의 노고에 깊은 격려를 드리고 더 큰 영광이 있기를 바란다, “순천시를 넘어 국가적 관심이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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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명수 로타리클럽(회장 김명수) 남시범 이노드림 회장, 신유술 새한일보 회장 등이 3일 새벽에 서울을 출발해 현장에 도착하자 마자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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