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성의 진보당 의원이 판교를 방문해 구팡지사 직원들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 : 강성희 의원실)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진보당 강성희 의원은 17일 오전 전국택배노동조합 쿠팡 판교지회와 간담회를 진행했다.

쿠팡 판교지회는 쿠팡CLS와 영업점이 택배노동자들의 동의와 협의도 없이, 일방적으로 수수료가 건당 120원 삭감되어 실제 월수입이 약100만원 가량 줄어든 상황이다. 이에 택배노동자들이 원상복구를 촉구하며 부분파업에 돌입한 상황이다.

홍성범 전국택배노조 쿠팡택배 판교지회장은 “2년 연속 수수료의 삭감을 쿠팡CLS가 결정하고 대리점에 일방적으로 통보해 쿠팡 택배노동자는 아무런 방어권 없이 무방비로 삭감 당했다.”라며 이를 지적했다.

또한, “판교지회 택배노동자들 주당노동시간이 60시간 육박하고 일부는 이미 크게 넘는 상황이며, 노동자들의 수입을 줄이고 물량을 늘리면 대부분 주당노동시간 60시간 넘게 될 것”이라 했다.

홍 지회장은 이어 “쿠팡이 수수료를 내려도 물량이 늘어 수입은 변하지 않는다고 강변하지만, 이 말이 사실이라 해도 기존 배송량보다 더 많은 양을 배송해야 수입을 겨우 맞출 수 있기에 이것은 사실상 과로를 강요하는 것”이라 말하며 “쿠팡이 과로사방지 사회적 합의를 휴지조각으로 만들었다.”라고 말했다.

전국택배노조 쿠팡택배 판교지회 조합원들은 강성희의원에게 꾸준한 관심과 지지를 요청했고 이에, 강 의원은 쿠팡CLS의 장시간 노동강요와 무차별적인 해고에 다름아닌 클렌징제도를 규탄하고 이의 해소를 위해 연대와 지지를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