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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아파트 역전세난으로 밤잠 설치는 집주인들

역전세 공습에 집주인-임차인 간 갈등 심화

정윤 객원 기자 | 기사입력 2022/11/07 [01:11]

수도권 아파트 역전세난으로 밤잠 설치는 집주인들

역전세 공습에 집주인-임차인 간 갈등 심화

정윤 객원 기자 | 입력 : 2022/11/07 [01:11]

 

 ※ 이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이 없음(사진출처: 픽사베이)

[시사앤피플] 정윤 객원 기자 = 수도권 아파트 역전세난으로 임대를 준 집주인들이 집단 멘붕에 빠질 것으로 우려된다. 전세금을 돌려받지 못 할까 걱정하기는 세입자도 입장은 마찬가지.

 

급격한 금리인상과 유동성 축소로 인해 자산시장이 위축되며 그 여파가 부동산까지 미치고 있다. 서민 주거안정이라는 명분 하에 정부정책의 일환으로 해마다 전세대출 잔액이 늘어나 과거와는 다르게 전세가격도 금리의 영향을 받게 되었다.

 

또한, 2020년 7월 말부터 시행된 '임대차 3법'으로 전세로 거주하기 위해 줄까지 서서 집주인에게 면접도 봐야하는 현상이 발생하면서 전세 수요가 급격하게 몰려 전세가격이 폭증하기도 하였다. 이러한 영향과 함께 수도권 일부 지역에 공급이 집중되면서 역전세난이 곳곳에서 발생하고 있다. 

 

세입자를 모시기 위해 명품백을 선물하는 일도 생기고, 돌려줄 전세금 차액대신 집주인이

세입자에게 이자를 지급하는 '역월세'현상도 발생하고 있다고 한다. 

▲ 수도권의 한 아파트 실거래 차트 (자료출처 : 아실 http://asil.kr/)

2021년 하반기에 매매가격과 함께 크게 올라간 전세가격이 현재는 다시 2년 전 가격으로

되돌아왔다. 인천 송도에 아파트를 보유한 A씨는  "집주인들 입장에서는 매매가격 하락도 마음이 아프지만 당장 돌려주어야할 세입자의 전세금이 더욱 걱정된다"고 말했다.

 

지난 해 영끌하여 경기도 모처에 갭투자로 내집마련을 한 사회초년생 B씨도 집값하락과 함께

늘어나는 대출이자를 갚느라 우울한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한다.

 

B씨는 "작년에 소위 부동산 전문가라고 하는 한 유튜버의 강의를 듣고 앞으로 더 폭등한다는

말에 현혹되어 무리하게 투자했지만 이자만 갚다 내년에 전세금 반환해줄 생각에 벌써부터

아찔하다"고 밝혔다. 

 

세입자 입장에서도 깡통전세에 대한 불안과 높은 전세대출 금리로 월세화를 부추겨 서민 주거비 부담이 커지고 있다.

 

부동산 투자자 C씨는 "급격한 금리 인상과 올해 2분기 부터 몰려있는 수도권 공급물량이 2024년 1분기까지 이어질 예정이라 부동산 시장이 한동안 어두울 수 있다고 전망된다"라고 말했다.  

정윤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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