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지난 달 29일부터 이달 9일 까지 5일간 독일 분데스리가와 스페인 라리가 축구 경기장에 운집한 경기당 5만여 팬들에게 김치, 장류 등 한국의 대표 식품을 활용한 K-퓨전스낵을 대대적으로 홍보했다.
aT공사는 분데스리가의 인기 클럽 ‘도르트문트 BVB’ 홈구장에 푸드트럭을 설치하고 고추장 마요 버거, 김치 치즈 나쵸, 간장 불고기 타코 등 한국 대표 식품과 현지 음식을 조화롭게 곁들인 퓨전 스낵을 선보여 현지 축구 팬들의 뜨거운 호평을 얻었다.
aT공사는 축구 경기를 보며 ‘타파스’를 즐겨 먹는 스페인 축구 팬들을 공략하기 위해, 경기장 내 매점과 스포츠 바에 ‘K-타파스’ 코너를 마련하고 김치 핫도그, 소떡꼬치, 간장 닭강정, 고추참치 카나페 등 현지인 입맛을 고려한 타파스 11종을 ‘단짠박스’와 ‘매운박스’로 선보여 시식에 참여한 팬들로부터 연신 환호를 받았다.
실비아 루이즈 씨는 “매운맛 K-타파스를 먹어봤는데 김치와 초고추장이 스페인 음식과 잘 어울린다”라며, “특히 김치 핫도그는 집에서 꼭 만들어봐야겠다”라며 한국 음식에 애정을 드러냈다.
aT공사는 지난 8월부터 영국 프리미어리그, 독일 분데스리가, 스페인 라리가 경기장의 LED 전광판을 통해 K-푸드 홍보 슬로건 “경이로운 맛, 한국 음식(The Taste of Wonder, Korean Food)”, “건강한 선택, 김치(The Healthy Choice, Kimchi)”를 송출해 경기를 시청하는 전 세계 축구팬들에게 K-푸드의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특히 연말까지 영국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날 등 세계적인 인기클럽의 경기를 포함해 홍보를 전개할 계획이다.
장인식 해외사업처장은 “최근 K-푸드의 유럽 수출 호조세가 계속되고 있으며, 9월 말까지 수출실적이 전년 같은 기간보다 16.5% 증가한 5억 8540만 달러를 기록했다”라며, “K-콘텐츠 열풍으로 김치, 떡볶이 등 한국 특색의 K-푸드를 향한 관심이 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을 추진해 유럽 전역의 K-푸드 소비 확대를 이끌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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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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