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의, 첨단제품 중간재 수출 G20 중 1위 수준, 공급망 위험 지적미국과 중국의 공급망 재편 지속되면 이원화 우려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한국의 첨단IT산업은 글로벌 공급망에 깊게 편입되어 있어 급변하는 공급망 재편에 대응하기 위한 수출다변화와 산업경쟁력 강화가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대한상공회의소 SGI에 분석에 따르면 한국은 전기 및 광학기기 부문(컴퓨터, 반도체, 전기차 부품 등 포함)에서 전방참여율(forward participation rate, 2021년 기준)이 57%로 주요 선진국인 G20 중 가장 높고(사우디, 남아공, 아르헨은 자료 부재로 제외), 글로벌 수출 상위 20위 국가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었다.
전방참여율은 국내 수출품이 수출 상대국의 중간재로 사용되는 정도를 나타내는 것으로 이 수치가 높을수록 수출을 통한 공급망 참여가 높은 것을 의미한다.
자료에 의하면 미국과 중국의 공급망 재편이 지속되면서 반도체, 전기차, 배터리, IT 등 첨단IT산업의 공급망이 장기적으로 이 두 나라 중심으로 이원화될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한국의 수출구조가 국내 생산제품이 중국을 경로하여 제3국으로 수출되는 중국 중심의 공급망에 맞춰져 있어 향후 공급망 재편 양상에 따라 수출구조의 변화를 피할 수 없는 상황이다.
전기 및 광학 기기 부분에서 한국의 對미국 부가가치수출 중 미국 내에서 소비되는 비중은 91.2%를 차지하고 있는 반면 제3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은 8.8%에 불과하다.
한국의 對중국 부가가치수출 중 중국 내에서 소비되는 비중은 70.4%인 가운데 제3국으로 수출되는 비중은 29.6%로 큰 비중을 차지해 미국과는 차이를 보였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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