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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사기 사각지대 ‘근생빌라’, 최근 3년 4303채 적발

한준호 의원, 근생빌라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책 마련 필요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3/10/19 [15:32]

전세사기 사각지대 ‘근생빌라’, 최근 3년 4303채 적발

한준호 의원, 근생빌라 전세사기 피해자 구제책 마련 필요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3/10/19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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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준호 의원(경기 고양시(을/민주당)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전세사기 사각지대로 대두되고 있는 근생빌라가 최근 3년 전국적으로 4303채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근생빌라는 근린생활시설의 상가 부분을 주거용으로 개조해 사용하는 일종의 불법주택이다.

 

국회 한준호 의원(경기 고양시(/민주당))이 국토교통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02171, 20211239, 2022893채의 근생빌라가 적발됐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2001건으로 전체의 46.5%를 차지했고, 경기 940, 인천 569, 경남 162, 부산 123건 순이었다. 전국 근생빌라의 81.6%가 수도권에 몰려 있는 셈이다.

 

최근 3년간 근생빌라에 대한 원상복구 이행강제금 부과건수는 총 3269건이고, 부과금액은 총 20063031000원이었다. 이 또한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근생빌라의 성행은 개발이익을 높이기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 많다. 건축주 입장에서는 근린생활시설로 허가받으면 주차장 면적은 줄이면서 높은 층수로 건물을 지을 수 있기 때문에 비용 측면에서 이점이 있다.

 

겉보기에는 일반주택과 비슷해 근생빌라가 불법건축물이라는 사실을 모른 채 계약하는 사람들이 생긴다.

 

문제는 근생빌라에 거주하는 임차인에 대한 보호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는 점이다. ‘전세사기피해자 지원 및 주거안정에 관한 특별법이 시행됐지만 불법건축물인 근생빌라는 많은 제약이 따른다.

 

한준호 의원은 근생빌라라는 사실을 모른 채 전세사기를 당한 피해자들은 이중의 고통을 겪고 있다, “정부는 선의의 근생빌라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구제책을 마련해 특별법 사각지대를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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