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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석] ’미네르바스쿨링‘ 주장하는 박승주 이사장

세종로국정포럼 이끌며, 교육·자원봉사 분야 전념

이석우 기자 | 기사입력 2022/08/17 [16:48]

[초대석] ’미네르바스쿨링‘ 주장하는 박승주 이사장

세종로국정포럼 이끌며, 교육·자원봉사 분야 전념

이석우 기자 | 입력 : 2022/08/17 [16:48]

▲ ’미네르바스쿨링‘ 주장하는 박승주 이사장   © 세종로국정포럼

[시사앤피플] 이석우 기자 = 인공지능시대의 도래로 사회 전반이 급변하고 있다. 특히 교육분야는 최근 코로나19 감염병을 겪으며 언텍트 교육이 확산돼 이제 비대면 교육이 보편화 돼가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이에 관해 이젠 인공지능시대를 맞이해 우리 중·고교 교육도 미네르바스쿨링으로 이를 극복해 가야 한다고 주장하는 박승주 이사장(세종로국정포럼, 박사)을 지난 16일 만났다.

 

박 이사장이 들려주는 미국 샌프란시스코 미네르바대학의 사례를 귀 담아 들어보니 인공지능시대 우리 중·고교 교육이 기존의 틀을 탈피해서 인공지능시대에 부합해 가야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미네르바대학교라는 세계에서 가장 입학하기 어려운 대학이라 한다. 박 이사장은 이 대학은 펜실베니아대학을 다니던 학생이 대량생산식 대학교육방법에 문제가 있다 생각하고 인공지능시대에 맞는 대학교를 만들겠다며 창립했다고 했다.

 

이 대학은 온라인으로만 수업을 진행하는데도 세계혁신대학평가에서 1위로 선정되었다. 무엇 때문에 하버드나 MIT 등 쟁쟁한 대학을 제치고 더 우수한 대학이 되었을까.

 

박 이사장의 발언에 의하면 미네르바대학은 교수는 학생을 가르치지(instruct) 않는 게 특징이다. 인터넷 검색을 하면 무엇이든 알 수 있는 시대인데 지식을 강제 주입하기 보다, 공부는 학생들이 스스로 하도록 하게 하고, 교수는 학생들 간의 토의를 도와주는 퍼실리테이터(facilitator) 역할만 한다는 것이다.

 

학생들은 온라인 수업을 하기 전 미리 수업 내용을 공부하고, 수업 시간은 공부해 온 것을 발표하거나 상호토론을 하게 한다. 모든 클래스는 원활한 토의를 위해 18명을 넘기지 않으며 숙제와 시험은 존재하지 않고 발표, 과제수행, 프로젝트 등으로 평가한다. 공부의 집중도를 높이기 위해 모든 학생이 기숙사 생활을 하며, 스스로 찾아서 공부해야 하기에 학습난이도가 굉장히 높은 편이라 한다.

 

미네르바대학의 두 번째 특징은 체험학습과 세계화를 중시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생들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기숙사에서 1년을 마친 후에 한국(서울) 인도(하이데라바드) 독일(베를린) 아르헨티나(부에노스아이레스) 영국(런던) 대만(타이베이) 등 역동적으로 발전하는 6개국에서 한 학기씩 역시 기숙사 생활을 하며 온라인 수업 외에 인턴십 등도 하면서 글로벌 문화와 현지화 공부도 하고 있다.

 

미네르바대학의 입학은 참으로 특이하다. 미국 대학들이 채택하고 있는 표준화점수(수능점수)나 추천서 등을 전혀 받지 않으며, 챌린지 통과와 중·고교시절의 성취(achievement)를 제출받아 평가하고 합격시킨다.

 

한마디로 문제의 발견과 문제설계, 해법학습에 역점을 두는 입학절차이고 학습과정이며, 문제해결력이 높은 학생 입학시켜 더 역량 있는 학생으로 만들어 내보내고 있다.

 

미네르바대학에는 전공분야도 포괄적으로 5개밖에 없다. 예술과 인문학(Arts & Humanities), 경영학(Business), 컴퓨터과학(Computational Sciences), 자연과학(Natural Sciences), 사회과학(Social Sciences)이 그것이며, 대학원 석사과정은 1개 분야, 의사결정 분석학석사(Master of Science in Decision Analysis) 뿐이다. 인공지능시대에는 융복합적 시야와 멀티플레이어적 역량을 요구하기에 시대에 부응하는 통합적 전공이고 학습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서 미네르바대학식으로 수업을 진행하는 대학이나 중·고등학교는 전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스럽게도 급격히 발전하고 있는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시대를 의식하고, 인구절벽문제와 세계화시대의 도래에 우리 초··고학생들이 어떻게 대응해야 대한민국이 유지될 수 있을까를 우려하던 박승주 세종로국정포럼 이사장(박사)가 인공지능시대에 부응하는 스마트학습방법을 Out Schooling 차원에서 개발했다고 한다.

 

박 이사장이 개발한 한국형 미네르바 스쿨링(schooling) 학습방법은 스마트폰을 핵심적인 학습도구로 사용하기에 인터넷과 와이파이만 연결되면, 섬과 오지지역 어디에 살던 학생들은 모두가 1100 영재가 될 수 있는 미네르바대학스마트학습방법이다.

 

박 이사장의 미네르바스쿨링 학습방법은 현재의 초·중고 학교공부로는 다가오는 미래의 도전을 해쳐 나가기가 미흡하니 미네르바스쿨링센터를 통해 학부모들이 가정에서 자녀들의 스마트학습을 격려해주어 인공지능시대 교육3.0을 이루도록 해주고, 대학 졸업 후 취업의 파고도 헤쳐나가도록 한다는 것이다.

 

지식위주 교과공부는 스마트폰 검색학습으로 미리 공부한 후 스마트폰 프리젠테이션 방법으로 공부한 것을 발표하고 토의도 하도록 했다. 그리고 창의적 체험학습으로 디지털 봉사활동, 4차산업혁명기업탐방, 역할연기학습활동, 리더십훈련과 동아리캠프, 국제펜팔을 하도록 하게 한다는 것이다. 인공지능시대에 맞이한 우리 교육이 미네르바스쿨링으로 정도를 찾아야 할 일인 듯 싶다.

 

박승주 이사장은 전라남도 영광군 군남면 대덕리 출신(1952)으로 광주고, 서울대 경영학과를 나와 행정고시(21)를 합격해 내무부·행정자치부(국장)에서 근무했다. 그는 1999년 도 폐지 행정구역 개편안을 제시한 바 있으며, 정부혁신지방분권위원회 기획운영실장, 대통령자문정책기획위원회 위원 등을 거쳐 2007년 제3대 여성가족부 차관을 역임했다.

 

이후 그는 2012 여수엑스포 자원봉사 자문위원장’ 2014년 제3대 광주발전연구원장 등을 지냈으며, 카이스트 대학원(석사), 동국대학교 행정대학원(박사) 과정을 마치고 최근 시민사회자원봉사회 중앙회장, 세종로국정포럼 이사장 등 봉사활동에 집중하고 있다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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