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일 6시 MBC 출구조사 화면 캡처(사진 : MBC TV)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제22대 총선이 10일 막을 내렸다. KBS,MBC,SBS 3사는 이날 6시 선거 마감 직후 50만명 규모의 유권자를 대상으로 한 공동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3사 TV방송을 통해 이 조사의 결과 발표에서 더불어민주당을 중심으로 범야권이 200석 가까이 압승할 것이란 예측을 내놓아 여야 지도부의 표정이 달라졌다.

이날 KBS는 예측 보도에서 민주당과 비례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은 178~196석으로, 국민의힘과 비례정당 국민의미래는 87~105석으로, 조국혁신당 12~14석으로, 개혁신당 1~4석으로, 새로운미래·진보당 0~2석으로, 녹색정의당 0석으로 각각 예상했다.

MBC도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184~197석으로, 국민의힘과 비례정당 국민의미래는 85~99석으로, 조국혁신당 12~14석으로, 새로운미래 1석으로, 개혁신당 2석으로, 무소속 3석으로 각각 예상했다.

SBS도 민주당과 민주연합이 183~197석으로, 국민의힘과 여당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85~100석으로, 녹색정의당은 0석으로, 새로운미래는 1석으로, 개혁신당은 1~4석으로, 조국혁신당은 12~14석으로 각각 전망했다. 

▲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9일 청계천 마지막 연설에서 "곳곳에서 접전이 벌어지고 있다"며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사진 : 오마이TV)

방송3사 조사 결과는 각각 편차가 있지만 민주당과 민주연합은 이재명 대표가 목표한 과반의석인 151석+알파를 뛰어넘는 거대 의석이 예측됐다. 하지만, 조국혁신당 등 범야권을 합치면 190석 이상 최대 200석까지 의석을 확보할 것으로 전망된다.

국민의힘과 비례정당인 국민의미래는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투표를 독려했는데도 불구하고 잠정 목표인 120석에 미치지 못한 것으로 예측돼 분위기를 가라앉혔다.

이번 총선은 이날 6시 무렵 잠정 집계된 투표율에서 서울 66%, 경기 63.7% 등 전국 평균 67%로 알려져 32년만의 최고 투표율로 나타났다. 

▲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9일밤 용산역 마지막 연설에서 "투표하면 이긴다"고 투표를 독려하고 있다. (사진 : 오마이 TV)

 민주당은 국회 의원회관에 마련된 제22대 총선 민주당 개표 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뒤 서로 격려하며 손을 잡았으며, 국민의힘은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개표상황실에서 출구조사 발표를 시청하며 한 동안 침묵이 이어졌다. 

 만약 출구 조사가 현실화 될 경우 민주당은 국회의장을 비롯 국회 주요 상임위원장직, 예산안을 포함한 각종 법안 처리, 국무총리·헌법재판관·대법관 임명동의안,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장 임명권 등이 민주당에게 돌아가 의정의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민주당을 포함한 범야권이 180석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면 안건신속처리제(패스트트랙)를 단독 처리할 수 있고 200석 이상을 확보하게 된다면 개헌과 대통령 재의요구권(거부권) 무력화, 대통령 탄핵, 국회의원 제명 등 막강한 권한을 갖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