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친환경 건축분야에 ‘도전장’ 내민 일본 유학파 정세현 씨2024 도전 페스티벌, ‘도전한국인’ 대상 수상의 영광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우리의 삶에서 도전하지 않고 성취되는 것은 많지 않다. 고교 시절부터 일본에 유학해 글로벌 인재에 도전한 대한민국의 한 청년세대가 당찬 꿈을 선보여 행사 참여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정세현 씨(여)는 2024 도전 페스티벌, ‘도전한국인’ 대상 수상식(10.18)/국회박물관)에서 당당하게 대상을 수상해 유학생을 둔 학부모와 유학을 꿈꾸는 학생들로부터 시선을 사로잡게 했다. 그의 삶과 유학시절의 체험 스토리는 고교 및 대학생들의 귀감이 될 것으로 보인다.(註)
정 씨는 일본에서 고교, 대학을 마치고 최근 귀국했다. 유학 시절 중 친환경 운동에 참여하고, 건축전공자로서 친환경 건축분야의 비전 제시가 인정돼 이상을 수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 수상을 계기로 친환경 의미를 넘어, 꾸준히 도전해 보고 싶다”는 수상 소감을 밝혔다.
그는 중학 시절, 일본 유학을 결심하고, 전주에서 서울까지 홀로 유학 박람회에 참석하는 등 각종 정보와 자료를 준비했다. 그는 부모님을 설득하는 일이 첫 도전이었고, 다음은 일본에서 고교, 대학을 다니는 것이 다음 도전이었다.
낯선 일본에서 그는 장단기 계획표를 만들고 치밀하게 준비하면서 공부해 반에서 3위 안에 드는 우수한 성적을 유지했다. 또한, 한국 대사관이나 외교무대가 진행될 때마다 행사에 적극 참여해 일본 학생들에게 한국을 소개하는 프로그램 진행을 맡으며 자부심을 느끼기도 했다.
대학시절은 FoodXJapan 푸드박람회에서 한국 제품을 일본에 소개하는 통역 아르바이트를 했고, 그 당시 한국의 동결 건조김치는 그의 멋진 소개로 인해 가장 인기 있는 제품으로 뽑히기도 했다. 이 또한 새로운 경험이었고 세계를 향한 도전이었다.
정세현 씨는 “저는 어린 시절부터 새로운 문화를 경험하고 싶었다”며, “서로 다른 환경에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일에 보람을 느꼈고, 도전하는데 재미를 느낀 것 같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유학 시절 각종 박람회에 참여해 한국의 맛과 문화를 알리는 일에 대해 뿌듯함이 컸다”며, “민간 외교관이란 자부심을 갖고 한국을 소개하고 한국인을 알리는 일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후배들이나 이 분야 관심이 있는 분들에게 “변화하는 환경에 적극적으로 도전하고,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특히 “배우고 성장하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셨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정세현 씨는 “이제 건축 전문가로서 건축을 통해 소통하고 공감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가는 것이 제 꿈”이라며, “한국의 전통적 요소와 현대적 감각을 접목하여, 누구나 쉽게 접근하고 이해할 수 있는 건축물을 창출하는 데 대해 새로운 도전의 목표를 세울 것”이라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이 가진 독특한 미적 감각과 창의성을 보여줄 수 있는 역할을 하고 싶다”며, “국제적으로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새로운 가치를 발견할 수 있도록 돕는 데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알렸다.
정세현 씨는 “부모님께서 어릴 때부터 ‘뭐든 시도해보렴’이라며 격려하고 자율성을 인정해 주셨기 때문에 이렇게 성장하게 됐다“며, ”부모님의 지지와 격려에 깊은 감사를 드리고 그 믿음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지극한 효심을 드러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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