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내년부터 본격 추진할 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을 위한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북자치도는 12일 지역 대학의 관련 부서장들과 함께 협력회의를 열어 사업의 세부계획과 단위 과제를 논의했다.
이번 회의에서는 지난 9월과 10월에 열린 산업계 공청회와 라이즈 포럼, 교육부 라이즈위원의 컨설팅 결과를 반영한 ‘전북특별자치도 라이즈 기본계획’ 수정안이 검토됐다.
특히 주목할 만한 점은, 전북특별자치도가 ‘글로벌생명경제도시’ 비전과 연계해 추진하던 8대 산업 분야 인재양성 및 기업지원 계획을 조정한 것이다.
기존에 분류했던 ▲농생명 ▲의생명 ▲청정에너지 ▲생명서비스 ▲첨단소재 ▲친환경모빌리티 ▲국제문화산업 ▲웰니스 산업 중에서 생명서비스와 웰니스를 통합하여 ‘생명서비스·웰니스 산업’으로 재분류했으며, 여기에 IT·소프트웨어, 통신, 게임 등을 포함한 ‘디지털 산업’을 새롭게 추가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또한 생활경제권 공간 범위 개념을 도입하여 업종에 관계없이 시군별 특화산업 연계한 ‘주력산업 지역밀착형 인재양성’ 과제의 필요성도 제기됐다.
전북특별자치도는 회의 결과를 바탕으로 도-시군-대학-산업계가 참여하는 추가 포럼을 개최하여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이를 계획에 반영할 계획이다. 11월 22일에는 전북테크비즈센터에서 약 200여 명이 참석할 ‘지역-대학 동반성장 포럼’을 열어 지역과 대학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이번 회의에서는 기업 수요조사와 대학생 수요조사도 함께 논의됐다. 도는 지난 10월부터 기업 1천 곳과 대학생 1천 명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조사 항목에는 ▲기업의 향후 3년간 채용수요, ▲필요 역량, ▲커리큘럼 개선 요구, ▲외국인 유학생 채용 의향 등이 포함되어 있다. 이 자료는 RISE 체계 내에서 기업이 원하는 인력양성 프로그램 개발에 활용될 예정이다
또한 대학생에게는 ▲취업희망분야 ▲기업선택시 요인 ▲지역내 취업을 위해 필요한 정책 등에 대해 조사하여 지역대학생들의 도내 취업을 위한 정책 개발 등에 활용할 예정이다.
박현규 전북특별자치도 특별자치교육협력국장은 “라이즈 사업이 성공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도-시군-대학-산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으로 반영하여, 실제 지역에 필요한 인재 양성과 기업 지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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