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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 6일 소환조사 통보

당은 즉각 정치보복 규탄, 여야 협치 멀어지나

이석우 기자 | 기사입력 2022/09/02 [06:32]

[국회] 이재명 민주당 대표, 검찰 6일 소환조사 통보

당은 즉각 정치보복 규탄, 여야 협치 멀어지나

이석우 기자 | 입력 : 2022/09/02 [06:32]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시사앤피플] 이석우 기자 = 민주당은 1윤석열 검찰 공화국의 정치보복을 강력히 규탄한다는 성명을 내고, 이날 백현동 특혜개발 의혹 관련 허위사실 공표 혐의(공직선거법 위반)로 오는 6일 검찰 소환조사에 따른 당의 입장을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신임 대표로 취임한 지 나흘 만에 검찰이 대대적인 수사를 개시함으로써 협치를 강조하던 여야 정치권은 정국이 급랭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 대표는 지난 해 10월 백현동 부지 용도변경 특혜 의혹과 관련해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한 바 있다. 이는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백현동 식품연구원 등 공기업 이전부지의 용도변경 경위에 대해 '국토부가 직무유기를 문제 삼겠다고 협박했다'는 발언한 것이 문제가 있다며 고발을 당했다.

 

또한, 이와 함께 이 대표가 고인이 된 김문기 성남도시개발공사 개발1처장을 모른다고 한 발언에 대해서도 수사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처장은 대장동 의혹 관련으로 수사를 받는 과정에서 사망했다.

 

민주당은 이날 즉시 민주주의를 훼손하려는 윤석열 검찰공화국의 정치보복에 강력하게 맞서 싸울 것이라며, 이 문제를 '정치보복'으로 규정했다.

 

박성준 박성준 대변인은 이날 오후 325분 기자회견을 열고 "도저히 납득하기 어려운 소환 요구다.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사건들, 국민의힘 의원들에 대한 고발사건은 줄줄이 무혐의 처분하면서 야당 대표의 정치적 발언은 사법적 판단에 넘기겠다니 황당하다", "김 여사가 권력을 잡으면 경찰이 알아서 할 것이라더니 경찰은 물론 검찰까지 나서서 야당 탄압을 자행하고 있다"고 응대했다.

 

또한, "윤 대통령과 경쟁했던 대선후보이자 제1야당 대표에 대한 정치보복, 야당을 와해하려는 정치 탄압에 대해 민주당은 물러설 수 없다"고 말해 여야 협치가 멀어지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를 낳고 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한 유투브에서 이 건에 대해 "국정감사 때 '협박'이라고 했다고 허위사실유포라고 한다. 협박, 압박, 압력, 강요에 대한 단어선택이고 주의 주장이다. 주의 주장을 허위사실로 처벌한 예가 있는가"라며 "명백한 정치보복, 야당 탄압이다. 싸워서 이기자"라고 반발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과 달리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제기되어왔던 내용"이라며 "이 대표는 국민의 의혹을 해소한다는 의미에서라도 반드시 소환에 응해 성실히 조사에 임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의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에 대해 이 대표와 관련된 의혹들은 대통령 선거 이전부터 제기되어왔던 내용"이라며, 민주당의 정치보복 프레임을 인정하지 않았다. 오히려 검찰에 대해선 "한치의 의구심이 남지 않도록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히 수사하길 촉구한다"며 검찰의 수사를 독려하는 듯 했다.

 

이에 앞서 이재명 의원실 관계자는 국회 본회의 도중 이 대표에 대한 검찰의 출석요구서가 왔다는 사실을 문자로 보고하는 과정에서 '전쟁입니다'라고 쓴 내용이 언론에 포착돼 언론이 보도함으로써 이 사실이 일파만파하게 됐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 당대표 경선에서부터 박용진 후보를 비롯한 비명계 의원 일부가 중심이 돼 그동안 사법 리스크란 이름으로 이 대표를 압박해 온게 사실이라며, 이 문제가 현실화 된 마당에 민주당의 기류는 정치권의 시선이 모일 수 밖에 없다고 했다.

 

그 동안 이재명 대표에게 제기된 의혹은 국감 발언(허위사실공표 혐의) 말고도 대장동 특혜 의혹, 백현동 개발 특혜 의혹, 성남FC 불법후원금 의혹, 변호사비 대납 의혹, 부인 김혜경씨 법인카드 유용 의혹, 경기주택도시공사 합숙소 선거캠프 사용 의혹 등이 거론되는 상황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해 대선 기간 중 청주 유세에서 내가 단 1원이라도 받았다면 이명박박근혜 정부에서 살아남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해 그동안의 여러 의혹을 개념 치 않는 입장을 보였다.

이석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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