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경귀 아산시장이 5일 관내 장애인단체 대표 10인과 만나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는 박경귀 시장의 주요 공약 중 하나인 ‘장애인이 살기 좋은 무장애 도시 아산 만들기’를 위해 마련됐다. 효율적이고 내실 있는 정책 추진을 위해서는 정책 당사자들의 구체적이고 세세한 시선이 담긴 목소리를 청취하는 것이 필수적이라는 판단에서다.
전복전 농아인협회 아산시지회장은 “야외 행사 진행 시 카메라와 수화 통역사 사이로 사람이 지나다닐 때가 있는데, 수화 통역사 앞으로는 사람이 지나다니면 안 된다. 청각장애인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인 만큼 이 부분에 꼭 신경 써달라”고 말했다.
또, 이창호 지체장애인협회 아산시지회장은 “아산시의 경우 버스에 휠체어용 리프트가 설치돼 있어도 정류장에 휠체어 대기 공간이나 리프트가 내려올 공간이 확보되지 않아 무용지물인 경우가 많다”고 지적하고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의 이동권 보장을 위해 버스정류장 개선을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박 시장은 “생각지도 못했던 문제 제기에 감사하고 부끄럽다”면서 “수화통역사 배치 시 주변 동선까지 반드시 고려하도록 하고, 버스정류장은 새롭게 설치되는 스마트 승강장부터는 휠체어 대기 공간, 리프트 공간을 반드시 확보하도록 하고 점진적으로 아산시 전 승강장으로 확대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장애인 보장구 보험 가입 ▲장애인 콜택시 확대 운영 ▲복지관 신축 건의 ▲시 홍보물 및 홈페이지 영상에 자막 혹은 수화통역 첨부 등 다양한 건의가 제기됐다.
박 시장은 간담회를 마치며 “앞으로 아산시는 장애인이 살기 좋은 아산 만들기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각 단체의 대표들께서는 시가 실효성 있는 장애인 정책을 추진할 수 있도록 회원들이 일상에서 느끼는 불편함 등을 잘 취합해서 전달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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