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민주당 전라북도 지역 국회의원(김성주 김수흥 김윤덕 신영대 안호영 윤준병 이원택 한병도)은 16일, 국회 소통관에서 2023 세계잼버리 파행에 따른 책임을 전북에 떠넘기는 尹정부에 분노하며 규탄했다.
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 파행은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무개념, 무책임을 보여주는 결정판이었다”며, “하지만 되려 정부와 여당은 이에 대한 반성과 사과는 없이 전 정권과 전라북도를 탓하며 책임을 전가하려는 후안무치한 행태를 보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5월 정부 출범 이후 세계잼버리 개영까지 무려 15개월이라는 시간적 여유가 있었다”며, “윤석열 대통령과 국민의힘은 도대체 무엇을 했느냐”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잼버리 대회 초기 현장에서 제기된 의료서비스 문제, 화장실·샤워장 등 열악한 위생 문제, 음식 문제, 폭염 대책 등 그 어느 것 하나도 조직위가 제대로 해결하지 못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영국, 미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제기한 문제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 지원 특별법 5조와 그에 따른 여가부 고시와 조직위 정관 4조에 따르면 여가부와 조직위의 업무임이 분명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이들은 “잼버리 대회에 대한 윤석열 정부의 무관심과 준비 부족, 그리고 컨트롤 타워 부재로 인한 초기 대응 실패... 이것이 이번 새만금 세계잼버리 파행의 본질”이라며 그런데 이것이 어떻게 전북도의 책임이냐“고 되물었다.
또한, ”잼버리 대회 개영 두 달 전에는 폭염과 폭우 등 갑작스러운 기후변화에 대비한 추가 재원 마련이ㅊ필요하다는 의견도 제기됐으나, 윤석열 정부는 이조차도 묵살했다“고 밝혔다.
이들은 ”국민의힘 소속 정경희 여성가족위원회 간사가 새만금 잼버리가 ‘첫 단추부터 잘못 꿰졌다’며, ‘부지선정이 진흙탕 잼버리의 시발점’이라는 막말을 서슴지 않았다“며, 이 행사는 ”한국스카우트연맹의 제안을 전북도에서 검토했고, 이명박 정부에서 시작하고, 박근혜 정부가 추진한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이후 2018년 12월,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지원 특별법이 통과되고 2020년 6월, 조직위원회가 출범하면서 정부가 주도하고 여가부가 주관하는 국제행사로 법적으로나 행정적으로 명확히 전환된 것이라 강조했다.
이들은 ”그런데도 국민의힘은 윤석열 정부의 준비 부족과 초기 대응 실패에 대한 성찰도 없이 마치 간척지가 이번 잼버리 파행의 이유인 것처럼 주장하고 있다“며 정부를 비난했다.
이 밖에 전북지역 국회의원들은 ”세계잼버리 총사업비 1천171억원 가운데 전 정권에서 투입된 예산은 2021년 156억원에 불과하다“며, ”나머지는 윤석열 정부가 집권한 2022년에 398억원, 그리고 올해 617억원이 집행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법적 권한과 책임을 봐도, 투입된 예산과 예산의 집행 주체만 봐도, 세계잼버리 파행은 정부의 책임이 가장 크다“고 정부의 책임을 강조했다.
이들은 ”무엇보다 가장 큰 책임은 국정 총책임자인 윤석열 대통령에게 있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지난 3월, 대통령은 한국스카우트연맹 명예총재로 추대되며 세계잼버리에 대한 전폭 지지를 약속한 바 있다“며, ”개영식에 직접 참석하여 스스로를 ‘선배 스카우트’라 칭하며 전 세계 스카우트들과 멋진 추억을 만들라는 덕담도 했다“고 밝혔다.
또한 ”정작 문제가 발생하자 대통령은 뒤로 숨고 전라북도에 책임을 돌리는 정부여당의 꼬리자르기식 대응이 개탄스럽다“며, ”새만금과 전라북도, 그리고 180만 전북도민은 윤석열 정부가 망쳐놓은 세계잼버리의 가장 큰 피해자“라고 했다.
더불어민주당 전라북도 지역 국회의원 일동은 ”세계잼버리 파행의 모든 책임과 잘못을 전라북도에 떠넘기려는 윤석열 대통령과 정부여당의 행태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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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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