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교훈 민주당 후보가 강서구청장선거에 당선돼 축하 화환을 받고 기뻐하고 있다(사진 : 진교훈 선거 캠프)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지난 11일 치러진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더불어 민주당 진교훈 후보가 여당 후보를 크게 앞질러 당선돼 내년 총선 전 마지막 공직 선거에서 야당의 승리를 가져와 정치권의 파장이 예상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선거 개표는 12일 새벽 0시 40분쯤 개표가 완료돼 진 후보 득표율은 56.52%(137,066표)로 국민의힘 김태우 후보 39.37%(95,492표)를 큰 격차로 따돌려 두 후보간 득표 차는 17.15%p(41,574표)로 나타났다.

이 밖에 정의당 권수정 후보 득표율 1.83%(4,451표), 진보당 권혜인 후보 득표율 1.38%(3,364표), 자유통일당 고영일 후보 0.66%(1,623표), 녹색당 김유리 후보 0.21%(512표) 등으로 나타나 제3당의 후보 득표율은 각각 2%를 넘지 못했다.

이번 강서구청장 선거는 전체 유권자 500,603명 가운데 243,664명이 투표에 참여해 최종 투표율은 48.7%로 집계됐으며, 사전 투표율은 전례에 비해 22.64%로 비교적 높았다.

진교훈 민주당 후보는 새벽 0시 직전 당선이 확실해지자 캠프 사무실에서 이번 선거는 “상식과 원칙의 승리”라고 소감을 발표했으며, 앞서 국민의힘 후보인 김태우 낙선자는 “강서구민의 뜻을 겸허히 받들 것”이라며 "지지해 준 분들의 성원에 화답하지 못해 죄송하다"며 패배를 받아들였다.

민주당 진 후보는 "상식의 승리, 원칙의 승리, 강서구민의 위대한 승리"라 강조하며 그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면서 "오직 강서구민만을 바라보고 그간의 구정 공백을 메우기 위해 1분 1초라도 아껴가면서 강서의 구정을 정상화시키겠다"고 말했다.

또한 진 후보는 “저는 낮은 자세로 구민들을 섬기는 구청장이 되겠다”며, “구민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구민들의 눈높이에서 일하는 진짜 일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진교훈 후보는 “저를 성원해 주셨던 많은 분들께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강서의 미래와 강서의 발전을 위해, 부족하지만 헌신적으로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신임 진교훈 제18대 강서구청장(1967년생)은 완산고, 경찰대 5기, 연세대 행정대학원(석사), 경기대 정치전문대학원(박사과정)을 나왔으며, 정읍경찰서장, 양천경찰서장, 경찰청 정보국장, 제39대 경찰청 차장 등을 역임한 경찰 고위공무원(치안정감) 출신이다.

이후 그는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민생경제 국민안전특별위원회 위원장, 서울특별시당 전세사기특별대책위원장, 정책위원회 부의장 등으로 정당활동을 해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