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에르베 로알리에 (Hervé LOILIER) 국적 프랑스 제작 2017 장르 구상 재료 캔버스에 유채 크기 120cm * 120cm
[작품 해설] 파리에서 가장 뛰어난 데생을 하는 화가로서 국제적으로 명성이 자자한 에르베 로알리에 화백은 프랑스 최고의 명문 이공대인 에꼴 폴리테크닉 출신이지만 화가의 길을 선택한 특별한 경력을 가졌다.
자신을 “화가이자 여행자”로 소개할 정도로 베니스, 모로코 사막, 인도 등 세계의 많은 나라를 여행하면서 자연의 변화와 아름다움, 빛과 색의 조화, 사람들의 생활상, 다양한 군상의 인물들을 관찰하고 자신만의 조형 언어로 풀어내는 작업을 해왔다.
이국(異國)의 정취가 물씬 풍기는 <앵무새와 여인들>은 무대를 연출한 듯한 구성과 음영의 대비를 위해 작가가 즐겨 사용하는 노랑 또는 오렌지, 블루 또는 청보라의 하모니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엄숙한 표정으로 연극을 하는 듯 절제된 몸짓으로 서있는 여인들은 분신(分身)과 같은 앵무새와 더불어 신비롭고 우아하다. 여기에 사막의 사원처럼 거대하게 버티고 있는 위엄 있고 경건한 코끼리가 신비로움을 더해준다. 이렇듯 꿈같은 여행은 작가가 구성의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선, 색, 빛과 그림자의 하모니’에서 더욱 더 빛난다.
또한, 그의 세상에는 우리가 꿈에서 본 듯한 이야기, 과거의 기억을 소환하는 이야기, 또는 듣고 싶은 이야기들이 있다. 그리고 그 세상으로 들어가는 길은 언제나 열려 있다.
에르베 로알리에는 프랑스와 세계 각국의 수많은 개인전과 그룹전에서 소개되었으며 살롱 드 비올레(Salon de Violet) 등 여러 미술단체의 회장, 에콜 폴리테크닉 시각미술 및 미술사 교수를 역임했다.
현재, 프랑스 미술대가들의 그룹전인 <살롱 꽁빠래종 Salon Comparaison>의 회장으로서 프랑스 현대미술계를 이끌고 있다. 이러한 공로로 프랑스 정부의 ‘교육공로훈장’과 ‘예술과 문학 기사훈장’ 외 수많은 표창을 받았다.
* 정영옥 아트디랙터(엘에이티코리아 본부장) * 이 기고는 <시사앤피플>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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