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의원,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신임 이사장 취임역사의 퇴행을 막아내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내겠다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국회 박홍근 의원(더불어민주당 전 원내대표)이 ‘사단법인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의 이사장으로 취임했다. 박 의원은 12일 오후 5시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열린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 임시총회에서 이종찬 초대 이사장(現 광복회장), 우원식 2대 이사장(現 국회의장)에 이어 3대 이사장으로 선출됐다.
박홍근 신임 이사장은 국회 동북아역사왜곡특별위원회와 외교통일위원회 그리고 민주당에서 강제동원 해법 등 대일 굴욕외교 대응을 통한 역사정의 바로세우기에 앞장서왔고 애국지사가 안장된 망우역사문화공원의 조성을 위해 역점적으로 노력해온 활동을 바탕으로, 독립전쟁의 영웅 홍범도 장군의 삶과 정신을 계승하고 선양하는 데 적임자로 평가받았다.
홍범도 장군은 함경도 일대에서 맹활약한 독립운동가로서, 일제강점기 독립군 최대 전투였던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대첩을 승리로 이끌었던 항일 무장독립운동사에 빛나는 업적을 남긴 인물이다. 지난해에는 윤석열 정부가 육군사관학교 교내에 설치된 홍범도 장군의 흉상 철거 논란을 일으켜 여론의 역풍을 맞은 바 있다.
최근 윤석열 정부의 퍼주기식 한일 외교와 뉴라이트 인사의 연이은 역사기관장 임명으로 파장이 증폭된 가운데 오늘 총회를 통해 새로운 체제를 정비한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가 향후 국군과 육국사관학교의 정통성을 문제를 포함한 역사정의 활동에도 본격 나설 것으로 보인다.
박홍근 이사장은 취임사에서“독립의 역사를 왜곡하고 훼손하는 그 어떤 시도도 용납할 수 없다”며 “윤석열 정부의 역사적 퇴행을 막아내고 홍범도 장군과 독립영웅들의 숭고한 정신을 바탕으로 순국선열을 기리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켜내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홍범도장군기념사업회는 대한민국 독립운동사에 큰 발자취를 남긴 홍범도 장군의 위업을 기리고 그의 업적을 널리 알리기 위한 활동을 전개해온 단체다. 홍범도장군배 전국사격대회 창설, 독립전쟁 관련 홍범도학술회의 개최, 국내외 고려인동포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 사업, 카자흐스탄 크질오르다국립대학 내 홍범도장군 칼리지 설립 추진 등을 해왔으며, 2021년에는 문재인 정부와 함께 홍범도 장군의 유해를 봉환해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한 성과를 이뤄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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