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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여의도 최고령 '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대규모 재건축 단지 최초, 여의도 노후 아파트 재건축 속도 기대

정윤 객원 기자 | 기사입력 2022/11/07 [18:26]

서울시, 여의도 최고령 '시범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 확정

대규모 재건축 단지 최초, 여의도 노후 아파트 재건축 속도 기대

정윤 객원 기자 | 입력 : 2022/11/07 [18:26]

 

 

 [시사앤피플] 정윤 객원 기자 = 서울시가 주요 대규모 재건축 단지 중 처음으로 여의도시범아파트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시범아파트가 오랜 부침 끝에 재건축 정상화 궤도에 오르면서 그간 정체됐던 여의도 노후 아파트 단지 재건축이 속속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신속통합기획은 민간이 주도하는 재개발재건축 초기 단계부터 서울시가 주민과 함께 사업성과 공공성이 적절히 결합된 정비계획안을 짜서 빠른 사업을 지원하는 제도다.

 

63빌딩과 가까운 동은 최고 65층까지 지어지고 인근 학교 변에는 중저층을 배치해 한강 조망을 위한 통경축을 확보하고, 높고 낮은 건물이 조화를 이루는 스카이라인을 창출한다. 여의도 국제금융지구를 지원할 수 있도록 주거유형을 다양화하고, 문화, 전시, 상업, 업무 등 다양한 기능을 도입한다.

 

특히, 한강과 가까운 위치적 이점을 살려 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 관 합동 선도모델로 추진된다. 공공기여를 활용해 한강의 아름다운 낙조를 바라볼 수 있는 전망데크와 문화시설을 갖춘 수변 문화공원을 조성하고, 문화공원에서 한강공원까지 이어지는 입체보행교도 신설한다.

 

여의도 시범아파트(108,800, 1,584세대)1971년 준공돼 50년이 넘은 여의도에서 가장 오래된 단지다. 오랜 기간 재건축을 준비해왔지만, 지난 2018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이 보류된 바 있다.

 

한강변 층수규제, 용도지역, 공공기여 등 도시계획 규제를 지역 특성에 맞춰 유연하게 적용하고 정비사업 절차를 간소화함으로써, 통상 일반 정비사업에서 정비구역 지정까지 걸리는 5년의 기간을 2년 이내로 절반 이상 단축하게 된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시범아파트는 여의도 국제금융 도시위상에 걸맞은 대표 단지(최대 65, 2,500세대 규모)이자, ‘한강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매력적인 수변단지로 거듭난다.

 

한강변과 여의대방로 저층부에 문화·전시·상업·커뮤니티·창업·업무 등 다양한 복합기능 도입을 전제로 용적률을 상향(3종주거 300% 준주거 400%)한다.

 

또한, 공공기여분을 활용해 한강변에 문화공원을 조성한다. 전망데크와 문화시설이 어우러진 공간으로, 한강의 아름다운 석양을 만끽할 수 있는 매력적인 수변공간인 그레이트 선셋 한강대표명소로 만든다는 목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 8한강의 백만 불짜리 낙조를 만끽할 수 있는 뷰 포인트를 마련해 해외 관광객 3,000만 시대를 본격 견인해 가겠다그레이트 선셋 한강 프로젝트구상을 발표한 바 있다.

 

여의도 도심에 활력을 더하고 도로로 단절됐던 도시-한강의 연결성을 강화하기 위한 보행체계 개선안도 마련했다. 현재는 원효대교 진입램프와 차도로 인해 단지와 한강공원이 단절되어 있는데, 이곳에 문화공원과 한강공원을 연결하는 입체보행교를 신설할 계획이다.

 

이번 기본구상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부분은 최고 65층 초고층 스카이라인을 형성함으로써 여의도 일대를 한강변 대표 수변도시로 재탄생된다는 점이다. 기본구상에서는 인접한 63빌딩(250m) 및 파크원(333m)과 조화될 수 있도록 200m 높이 범위 내(최고 60~65)에서 ‘U자형스카이라인을 형성하도록 계획지침을 마련했다. 기본구상대로 65층이 추진된다면 서울시내 재건축 단지 중에서 가장 높은 건축물이 된다.

 

서울시는 신속통합기획안이 확정됨에 따라 시범아파트 재건축 사업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신속통합기획의 절차 간소화를 적용받아 정비계획과 지구단위계획 절차가 동시에 진행되며, 도시계획위원회 수권분과위원회 및 사업시행계획 통합심의로 사업 기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그간 시범아파트 재건축이 부침을 겪으며 장기간 표류해 왔으나, 선제적인 규제완화와 절차간소화를 통해 한강변 주거단지 재건축의 선도모델로 부상할 것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이 서울시민의 주거안정과 주택공급 확대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윤 객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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