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연세로 대중교통전용지구 찬반에 대한 주장이 팽팽하게 전개되고 있다. 즉시 해제해야 한다는 입장은 ‘상권활성화’를, 해제반대 입장은 ‘기후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상징적인 정책’ 이라는 논리가 맞서고 있다. 하지만, 이해 당사자들의 주장이 서로 달라 판단하기가 쉽지 않아 보인다.
사단법인 걷고싶은도시만들기시민연대와 경실련 도시개혁센터가 이에 대한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기 위해 공동주최하는 토론회가 20일 오전 10시 경실련 강당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연세로)현황과 쟁점에 대한 첫번 토론회를 갖는다.
상인들은 시민사회단체 및 대학 총학생회의 ‘기후위기 및 시대에 역행하는 정책’이라는 주장에 대해 ‘500m 길이의 연세로에 대해 과도한 해석’이며, ‘대중교통전용지구 지정으로 인한 문제(통과차량, 보행안전, 소음과 매연 등)들을 이면도로가 받아내고 있다‘고 일축하는 입장이다.
상인들의 주장도 ’대중교통전용지구가 원인인지 불분명‘하며, 소비계층의 변화, 연세대 1학년생들의 송도캠퍼스 이전, 새로운 상권 등장 등을 이유로 타당하지 않다고 비판받고 있다. 과연 이처럼 찬반 주장이 팽팽할 경우 어떠한 의견이 모여질 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대문구청은 상인들의 의견을 적극 받아들여 서울시에 해제를 요청해 둔 상황이며, 현재 서울시는 검토중이다. 그러나 서울시와 서대문구청이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대중교통전용지구 해제’ 논의 이전에 ‘정책의 의미와 목표를 되짚어보고, 목표에 어느정도 달성했는지, 과정의 문제는 무엇이며, 해제를 통해 얻을 것과 잃을 것에 대해 객관적인 자료를 공개하는 것이라는 의견이 있다.
이에 경실련 도시개혁센터와 도시연대는 이 토론회를 통해 서울시 교통정책에서 대중교통전용지구를 시행하는 목표가 명확하게 제시되었는지, 관련한 정책들이 꾸준하게 실천되었는지, 쟁점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들은 어떻게 제시되었는지를 짚어볼 것으로 기대된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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