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직무대리 현재룡, 이하 공단)은 세계은행과의 협력 하에 추진 중인 ‘팬데믹 대응 및 준비’ 사업의 일환으로 공단을 방문한 세계은행 직원, 인도 및 몽골 보건 전문가와 함께 한국의 건강보험제도 발전과정을 공유했다고 20일 밝혔다.
세계은행 선임보건담당관 비크람 라잔(Vikram Rajan)과 한국사무소 대외협력팀 김윤일 팀장 등 보건전문가와 및 인도·몽골 방문단은 전국민의 건강자료를 안전하게 관리·운영하고 있는 건강보험 데이터센터를 견학하였으며,
원주시 보건소를 방문하여 의료 취약지의 의료접근성과 의료서비스 품질 강화를 위한 방안과 팬데믹 기간 동안 수행한 방역업무 및 지역주민 건강관리 사업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몽골 보건부 감염병 관리국장 돌고로크핸드(Dolgorkhand)는 “전국민의 의료이용 자료 및 건강검진 결과를 통합해 감염성·비감염성 질환을 관리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라고 평가하며
“현재 몽골은 신의료기술평가 및 건강보험청의 조직운영 등의 방법론적 고민이 많아 공단의 제도 운영 경험을 통해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 고 언급하였다.
인도 타밀지역 프로젝트 책임자인 만트리(Mantri)는 “인도는 공무원의 경우에는 공보험이 따로 존재하지만 직장인들의 경우에는 민간보험에 가입되어 있고 취약계층의 경우에는 무상으로 공공의료 서비스를 받지만 품질이 높지 않은 문제가 있다.” 고 평가하며
“한국은 전국민이 동일한 의료서비스를 받게 된 역사적 배경이 무엇인지 궁금하고 한국의 제도를 배워서 인도가 당면 이슈를 해결하고 싶다.”고 언급하였다.
공단 신순애 연구국제협력실장은 “한국은 1980년에 의료 접근성이 낮은 농어촌지역의 일정과정을 수료한 간호사를 보건진료소에 배치하여 필수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특별법을 제정하는 등의 노력으로 제도 도입 12년 만인 1989년에 전국민건강보험제도를 운영하게 되었고, 이것이 신속한 팬데믹 대응에 결정적 역할을 했다.” 고 평가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영 기자
mylee063@naver.com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