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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한국-필리핀 ‘우호의 상징’ 짓는다

22일,  HD현대重서 건조 돌입, 2025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

이명숙 기자 | 기사입력 2023/11/22 [15:08]

HD현대, 한국-필리핀 ‘우호의 상징’ 짓는다

22일,  HD현대重서 건조 돌입, 2025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

이명숙 기자 | 입력 : 2023/11/22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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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HD현대, 한국-필리핀 ‘우호의 상징’ 짓는다(사진 : HD현대)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한·필리핀 우호 관계’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필리핀 초계함 건조에 본격 착수한다고 22일 밝혔다.

 

 

 

 

 

HD현대중공업은 이날울산 조선소에서 한국과 필리핀 양국의 해군 및 방산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3,200톤급 필리핀 초계함 1번함의 기공식을 진행했다.

 

 기공식은 선박에 사용되는 첫 번째 블록을 도크 안에 거치하면서 성공적인 건조와 안전을 기원하는 행사로선박 건조가 본궤도에 오르게 됐음을 의미한다.

 

 HD현대중공업이 건조하는 3,200톤급 초계함은 길이 118.4m,  14.9m, 순항 속도 15노트( 28km/h), 항속 거리가 4,500해리(8,330km)에 이르는 최신예 함정으로 대함(對艦)미사일과 수직발사대, AESA 레이더2) 등 첨단 무기체계가 탑재된다.필리핀 초계함 2척은 2024년 진수를 거쳐 2025년까지 필리핀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앞서 필리핀 정부는 자국 해군의 현대화와 전력 증강을 위해 호위함 6척과 초계함 12척을 확보하는 ‘호라이즌’(Horizon) 사업을 추진하면서, HD현대중공업에 호위함 2(2016), 초계함 2(2021), 원해경비함(OPV) 6(2022등 총 10척의 함정을 발주한 바 있다.

 

 특히, HD현대중공업은 지난 2020년과 2021년 필리핀 해군에 인도한 호위함 2척에 대한 유지보수 사업(MRO) 역시 수주하며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이날 토리비오 두리나얀 아다시 주니어(Toribio Dulinayan Adaci Jr.) 필리핀 해군참모총장이 직접 참석해 자국 초계함의 건조 현황을 살피고필리핀 해군 현대화를 위한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다특히, 1번함 기공식에 앞서 진행된 2번함의 착공식 행사에도 참석이번 사업에 대한 필리핀 정부의 강한 기대와 의지를 나타냈다.

 

 이 자리에서 아다시 총장은HD현대중공업은 필리핀 해군의 현대화 사업과 함정 유지보수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면서“향후 함정 건조 뿐만 아니라 교육 훈련기술이전기존 함정의 성능개량 분야에서도 HD현대중공업과 강한 파트너십을 지속 이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주원호 특수선사업본부장은HD현대중공업이 건조한 함정들은 필리핀 주변 해역을 누비며한국전쟁으로 맺어진 양국간 우호관계를 상징하는 이정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1975년 한국 최초의 전투함인 ‘울산함’ 개발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이지스함 5, KDX-II 구축함 3호위함 12초계함 6잠수함 9경비·구난함 31지원함 7수출함 14척 등 총 102척의 함정을 건조한 바 있다.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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