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한불문화예술협회(회장 서승석)는 30일 오후 6시 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제1회 한불문화예술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문학, 미술, 영화 3분야 각 1명씩 대상을 수여했다.
서승석 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처럼, 그 어느 해 보다 대한민국의 예술적 성과가 국제무대에서 돋보이는 한 해의 끝자락에, 어려운 시절을 함께 이겨내고 기쁨을 함께 나눈 이 시대의 증인으로서, 한국과 프랑스의 상호문화발전과 협력을 위해 지대한 공적을 올리신 유자효·최예태·김동호 세 분께 제1회 한불문화예술상을 올리게 되어 영광이다.”라고 밝혔다.
이 협회는 프랑스 및 불어권 나라들과 더불어 우리 문화교류를 증진 시키고 우호 관계를 돈독히 하기 위해 2023년 창설됐다. 협회는 올봄 광명시 충현박물관에서 첫 시낭송회를 열었고, 이번 행사에선 유자효(문학)·최예태(미술)·김동호(영화) 등 3명을 표창했다. 수상자 중 전북 출신은 최예태 화가가 함께 했다.
이날 주요 참석자는 협회 명예회장 이근배(전 대한민국예술원 회장), 박영혜 숙명여대 명예교수(전 한불협회 회장), 손우현 한불협회 회장, 주한프랑스문화원 원장 보좌관 아가트 벵송Agathe Vinson, Amira AGARIB 수단 대사, Ileka ATOKI 콩고대사, Joseph D. INTSIFUL : UN/UNFCC 아프리카본부장, Nkubito RWANDA 르완다 대사, Wolfgang SLAWINSKI : EUCCK/오스트리아 대표와 각계 인사 70여 명이 참석했다.
유자효 시인(전 한국시인협회 회장)은 지난 해 봄 이근배·최동호 예술원 회원과 함께 한국시인협회 회원 23인과 프랑스를 방문해 주불한국문화원, <파리시테대학Université Paris Cité>과 <엑스 마르세이유 대학Université Aix-Maseille>에서 시낭송회를 개최했고, 프랑스 시인협회와 상호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올해 파리에 사무실도 마련했으며, 본인의 불어판 시집 『은하계 통신Communication intergalactique』을 출간했다. 그는 한국 문학이 모국어의 한계를 넘고, 국경을 넘어 전 세계에서 사랑받게 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됐다.
최예태 화가(전 KAMA 한국현대미술가협회 회장)은 <제77회 셍 망데 국립프랑스예술가협회 가을 전람회77e Salon d’Automne de l’ANAF Saint-Mandé>에 초대작가로 선정되어 작품 10점을 선보여 각광을 받았다. 이를 위해 한불문화예술협회의 프랑스 명예회장인 장-마리 자끼Jean-Marie ZACCHI 화백이 힘을 썼다. 또한 그의 초대로, 지난 2019년 <제31회 마니에국제미술페스티벌31e Festival international des Peintures Magné>에 대한민국이 초대 의장국으로 선정되어, 9인의 작가가 부채전을 개최하여 한국의 고전미를 선보였다. 최예태 화백은 초대작가 대표와 심사위원에 역임되어 태극기를 휘날리며 한국의 위상을 드높였다.
김동호 부산국제영화제 초대 집행위원장은 <제77회 칸 영화제 ‘칸 클래식 섹션’>에 공식 초청되어 <영화 청년, 김동호Warking in the Movies>를 선보여 기립박수를 받은 명사이다. ‘칸 클래식 섹션’은 고전 명작영화나 영화사적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부분으로, 그동안 마이클 더글러스, 장 뤽 고다르, 로미 슈나이더, 루이스 뷔누엘, 이브 몽땅 등이 초청됐다. 그는 25번이나 칸 영화제에 참석해 한국 영화의 국제적 발전과 명성을 이룩하는데 탁월한 공적을 올렸다.
또한, 장-마리 자끼Jean-Marie ZACCHI 화백은 창립 기념으로 한불문화예술협회 로고를 만들고, 이 행사를 위해 시상식 상품으로 <내 그림의 색채La Couleur de mes toiles>라는 조각작품을 제작했다. 이 밖에 Jean-Marie, 최예태 화가, 유자효 시인, 조중성 회장, 유태승, 동시영, 김추인 등 다수가 후원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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