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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조선해양, 美 SMR기업 테라파워에 기술 투자 나선다

빌 게이츠 설립 SMR기업에 3천만 달러 투자 계약 체결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2/11/04 [20:13]

한국조선해양, 美 SMR기업 테라파워에 기술 투자 나선다

빌 게이츠 설립 SMR기업에 3천만 달러 투자 계약 체결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2/11/04 [20:13]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한국조선해양이 마이크로소프트의 공동창업자인 빌 게이츠가 설립한 소형모듈원자로(Small Modular Reactor, 이하 SMR) 기업인 테라파워에 3,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HD현대(대표권오갑 회장)의 조선 중간 지주사인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테라파워(TerraPower)’와 3,000만 달러( 425억 원규모의 투자계약을 체결했다고 4 밝혔다. 

 

한국조선해양은 이번 계약을 통해 차세대 에너지 기술 투자에 본격 나선다는 계획이다. 

 

테라파워는 차세대 원자로 설계기술 나트륨(NatriumTM소듐냉각 방식)을 보유한 혁신 기업으로지난 2008년 설립됐다. 

 

소듐냉각고속로용융염원자로 등 테라파워가 보유한 기술은 전력 생산 과정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대형 원전 대비 누출·폭발 등 사고 위험이 낮아 친환경 미래 에너지원으로 주목 받고 있다.

 

한국조선해양은 올해 초부터 테라파워와 투자 협의를 진행해왔으며양사는 앞으로 관련 분야에서의 사업 협력도 검토할 예정이다. 

 

한국조선해양은 향후 현대중공업이 보유한 원자력 분야의 역량을 활용해 신사업 기회를 모색하고장기적으로는 해상 원자력 발전원자력추진선박 분야의 미래 기술을 선점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현대중공업은 한국형 핵융합연구장치(KSTAR)와 국제핵융합실험로(ITER)의 주요 핵심 설비 개발에 참여하며 차세대 에너지원에 대한 기술 역량을 키워왔다. 

 

한국조선해양 관계자는 “SMR은 글로벌 탈(탄소 흐름 속에서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며“지속적인 원자력 분야 기술 개발은 물론차세대 에너지 시장 선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현대중공업그룹은 지난 2021년 ‘수소 드림(Dream) 2030 로드맵’을 발표하는 등 원자력뿐만 아니라 수소암모니아메탄올 등 다양한 차세대 에너지 기술 개발에 힘써왔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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