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문화분야라 하면 연극, 판소리 등 전형적인 문화의 장르나 틀만 생각하기 쉬운데 이젠 디지털 트랜드에 맞는 문화활동이 눈에 띄게 성장하고 있어 이를 간과하지 않을 수 없다.
지난 한 해 콘텐츠산업의 경우 2022년 콘텐츠산업 매출액이 146조9000억원, 수출액은 130억1000만달러, 종사자 수 65만7000명으로 나타나 산업과 문화분야의 성과로써 놀라운 결과를 보였다.
이렇듯 경제 위기 속에서도 디지털 트렌드를 산업과 문화분야에 접목시켜 나아간다면 코로나19로 위축됐던 다양한 문화들이 회복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예전의 한류가 글로벌 세계에서 K-컬쳐로 거듭 날 수 있을 가능성이 크다. 순수 예술의 장르는 그대로 보존 발전시켜야지만, 세계의 트랜드에 맞는 문화와 예술은 시대의 트렌드에 맞게 그것 자체로 발전해 나가야 한다는 게 중론이다.
지난 7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경기침체에 따른 위기 속 콘텐츠산업의 현재와 미래를 살펴보는‘콘텐츠산업 2022년 결산 및 2023년 전망 세미나에서 새로운 결과를 발표했다.
이들은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장르별 주요 트렌드 키워드를 제시했고, 이와 함께 분기별로 장르별 주요 이슈를 정리하여 2022년 콘텐츠산업의 흐름을 확인해 이같은 결과물을 얻었다.
이날 송진 콘진원 정책본부장은 데이터 분석 자료와 주요 트렌드 흐름을 소개하며 2023년 경기 침체의 위기 속에서도 콘텐츠산업은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며 성장을 이어 나갈 것으로 전망했다.
콘진원은 이번 세미나에서 2023년 콘텐츠산업 전망 키워드 10가지를 발표해 문화분야의 전망이 눈에 띄었다. 이 자료에 의하면 경기 침체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즐거움을 누리는 콘텐츠 소비 심리가 증가하여 2023년은 새로운 기회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K-콘텐츠의 공감과 교류로 지속 확장은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 확대에 따라 높아진 글로벌 팬들의 기대감과 ‘문화감수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우리는 이점을 눈여겨봐야 할 것이다. BTS의 세계적 열풍이 한류 문화를 글로벌 세계로 확산해 나가 듯 디지털 기술과 K-컬쳐와의 접목이 이뤄진다면 상상 이상의 성과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콘진원은 K-스튜디오 시스템이 글로벌 가치사슬을 구축한 콘텐츠 기업들의 현지 제작·유통 본격화와 동시에 국내 중소 콘텐츠 제작사들의 IP 보유·수익 배분을 위한 논의가 확대될 것임을 전망하며 K-콘텐츠 재도약을 위한 지원 정책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를 문화 분야로 대체해 해석한다면 K-컬쳐의 다양한 장르들도 글로벌 문화가치의 사슬로 구축 해 국내 문화분야 기업과 글로벌 기업이 상호 협업을 통해 더 큰 부가가치를 만들 수 있지 않겠는가 하는 생각이다.
김홍기 스페이스오디티 대표는 이 자리에서“코로나19의 영향으로 팬덤이 다양화되며 케이팝 아티스트의 인기가 분산되는 특징을 보였다”고 언급하며, “최근 팬덤 문화의 초점이 내가 사랑하는 아티스트에서 케이팝을 즐기는‘나’로 변화 중”이라고 설명해 공감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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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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