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 소재 '동구릉'의 역사경관 가치와 보존 심포지엄윤호중 의원, 등재 당시 유네스코의 권고사항 복원‧정비 사업 정부가 적극 이행해야
[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200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된 구리시 소재 동구릉의 역사경관 가치와 보존을 주제로 한 심포지엄이 동구릉 재실에서 3일 열렸다.
윤호중 의원실과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의 공동주최로 열린 이날 심포지엄에는 윤호중 의원(경기 구리시/민주당)과 정성조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장, 권봉수 구리시의회 의장과 구리시민 및 관계자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동구릉은 아홉 기의 능이 있는 조선 왕실 최대 규모의 왕릉군이자 ‘신의 정원’으로 불릴 만큼 아름다운 명소로 꼽혀왔다. 그러나 동구릉 진입부와 그 주변 일대가 개발되면서 역사경관이 훼손되고 관람객들의 접근성도 떨어진다는 문제가 제기되어 왔고, 세계문화유산으로서의 가치를 보존하고 활용하는 데 미비한 부분이 있다는 점이 지적돼 왔다.
이에 윤호중 의원은 동구릉 역사경관의 복원․정비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2019년 20대 국회에서 관련 예산 5억 원을 확보해 문화재청에 연구용역을 의뢰했고, 문화재청은 동구릉에 대한 역사고증 및 구체적인 정비방안 등의 용역을 수행해 지난 2020년 완료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제대로 알리지 못했던 연구용역 결과를 시민들에게 공유하고, 동구릉의 새로운 미래를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자 마련됐다.
윤호중 의원은“유네스코가 동구릉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하면서 권고한 여러 사항 중에는 일부 훼손된 능역의 원형 보존이 있다”면서 “정부가 유네스코의 권고사항을 충실히 이행하고 복원 정비 작업에 적극 나설 때 세계인들이 와서 감탄하고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동구릉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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