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전북도립미술관(관장 이애선)은 《안개·자연에 담다》을 오는 30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 JMA 스페이스에서 개최한다.
박진선 작가는 안동대학교 대학원에서 서양화를 나왔으며, 이번 전시는 작가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다.
박 작가는 대한민국낙동예술대전에서 종합 대상(2020)을 수상한 바 있으며, 대한민국미술대전, 경북미술대전, 삼성현미술대전 등에서 초대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현재 남부현대미술헙회 경북지회장, 한국미술협회 이사를 맡고 있으며 상주평생교육원과 문경평생교육원에 출강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 박 작가는 ‘안개·자연에 담다’를 주제로 한 유화를 선보인다. 그는 지속적으로 ‘안개’를 그려왔다. 그에게 안개는 자연을 상상할 수 있는 일종의 ‘여백’으로 작용한다. 이 안개는 채움으로써 비움이 드러나는 여백의 특질과 맞닿아 있다. 의도적으로 안개를 통해 경계를 지우고 모호하고 흐릿한 장면을 연출하는 작가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상상의 공간으로써 일종의 ‘여백’을 제공하고 있다.
박 작가의 이러한 여백과 같은 안개 속에는 구체적 형상도 있다. 작가 내면에 자리 잡은 경험에서 파생된 심상의 이미지들이 그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이는 곧 작가가 ‘자연’을 대하는 태도와 연관된 것으로 해석된다.
박진선 작가는 이번 전시를 준비하며 안개 속에 자연을 펼쳐낸 작품을 통해 현실이라는 땅에 발을 딛고 살아가는 우리에게 이상 세계를 상상하며 기쁨과 고난의 여정을 보다 평온하게 헤쳐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숙 기자
mslee0630@daum.net
댓글
|
많이 본 기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