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중국 공산당의 초대 주석인 ‘마오쩌둥’ 탄생 130주년을 맞이해 그를 새로운 시각에서 평가한 평전이 출간 돼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평전의 저자인 이창호 한중교류촉진위원회 위원장은 국내외에서 인문학과 리더십을 강의해 온 분으로 ‘현대 중국의 초상(肖像) 마오쩌둥의 모든 것을 『마오쩌둥 평전』(도서출판 북그루)으로 펴냈다.
저자는 그의 삶의 여정과 그가 이끌어간 중국의 변화를 심층적으로 탐구하고자 노력했으며, 독자들에게 그의 인격과 리더십에 대한 깊은 이해를 제공하기 위해 집필했다.
우리는 마오쩌둥이라는 역사적 인물을 평가할 때, 그의 업적과 이념을 비롯하여 다소의 논란이 있음을 인정한다. 이 평전은 가능한 객관적이면서도 중립적인 관점으로 그의 삶과 업적을 다루고 있다.
중국 역사는 물론 세계사로 보더라도 막대한 영향력을 미친 마오쩌둥은 중국의 정치, 사회, 경제에 미치는 영향력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인물이다.
중국은 지금도 마오쩌둥을 영웅으로 칭송하고 있으며, 여전히 그의 이념과 리더십을 높이고 널리 알리는 분위기이다.
마오쩌둥은 수백 명의 게릴라 부대를 127만에 달하는 군대로 성장시킨 후, 430만 국민당군을 격파하고 국공내전에서 승리하여 대륙을 손에 넣은 군사 전략가이자 중화인민공화국의 창건자다.
1949년 10월 1일 그는 베이징에 중화인민공화국 정부를 세우고 국가 주석 및 혁명 군사위원회 주석으로 뽑혔다. 국제적으로도 그가 창시한 마오이즘(Maoism)은 유명하다.
그가 남긴 위업(偉業) 이면에는 일방적 이념으로 중국 사회를 개조하려고 한 폭군, 전대미문의 학살을 저지른 독재자라는 오명 또한 자리하고 있다.
집권 이후 독선과 권력욕에 의한 실책들은 대단히 심각한 문제들을 야기해 중국의 국가 발전을 심각하게 정체시키기도 했다. 또한 중국의 문화재를 파괴하고 전통문화를 뿌리 뽑은 폭력적인 정치인이라는 비판을 받고 있다.
하지만 중국 천안문 광장에 그의 대형 초상화가 걸려 있을 만큼 마오쩌둥은 중국 혁명의 중추적인 인물 중 한 명이다. 그의 지도하에 중국은 수천 년 동안 지속된 전제적 체제를 넘어선 새로운 사회주의 국가로 전환했다.
저자는 그가 대약진운동과 문화대혁명을 주도하여 사회, 경제, 문화에 걸친 근본적인 변화를 일으키고자 하였으나 중국 역사상 가장 혼돈스러운 시기를 만들기도 했다고 밝혔다.
문화대혁명 후에도 중국을 사회주의로 개혁하려는 그의 정책과 개혁 시도는 중국 사회와 경제에 영향을 미쳤으며, 현대 중국의 성장과 발전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점을 강조했다.
현재 중국은 경제, 외교, 군사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미국과 함께 가장 권위 있는 국가로 발돋움하고 있다. 조만간 미국을 넘어서 세계 최강의 국가가 되겠다는 야심을 시진핑 국가주석은 드러내고 있는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마오쩌둥의 이념과 리더십의 그 어느 때보다 부각되고 있다.
저자 이창호 위원장은 “우리나라는 중국의 이러한 움직임에 가장 많은 영향을 받을 수밖에 없는 나라다. 미래에 대한 면밀한 분석과 용의주도한 대처만이 열강의 힘겨루기 속에서 대한민국의 전반적 발전과 우리 국민들의 안위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이 책이 그 목적을 이루는 데 명확한 이정표가 되어 주기를 기대해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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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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