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한국유교문화진흥원(원장 정재근, 이하‘한유진’)은 전영애 서울대 독문과 명예교수를 초청해 오는 10일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첫 번째 북콘서트‘지향(智香)’을 개최한다.
북콘서트‘지향(智香)’은 “지혜의 향기를 품다”와,“삶의 지향점을 찾다”라는 중의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
지금 시대가 필요로 하는 유교문화의 인문가치와 연계된 명사를 초청해 강연·북토크 ·주제에 맞는 음악 공연의 융복합을 통해 K-유교의 또다른 모습을 구현하고자 한다.
올해 첫 번째 북콘서트의 연사인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인정받는 최고의 괴테 전문가로, 「파우스트」,「데미안」등을 옮긴 국내 대표 독문학자다.
이번 북콘서트에 소개할 저서 ‘꿈꾸고 사랑했네 해처럼 맑게’는 경기도 여주에 여백서원을 가꾸며 국내 최초로 괴테마을을 조성하고 있는 그녀의 삶과 그 지향점에 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아시아 여성학자로서는 최초로 전 세계 괴테 연구자들에게 노벨상에 버금가는 바이마르 괴테학회 ‘괴테 금메달’을 수상한 노학자의‘여백서원(如白書院)’에서의 주경야독하는 삶은 각종 언론을 통해 보도되며 이미 화제를 불러온 바 있다.
한국의 서원에서 괴테를 이야기하는 노학자는 서원 한편에 ‘벗의 집’이라는 한옥을 마련하여 외국학자나 예술가들이 머물며 책을 쓰거나 작업을 하는 장소로 내어주며, 위대한 인물은 누가 키워주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크는 것이라 말한다.
그녀가 모델로 삼은 괴테는 위기나 시련을 겪으며 능동적인 사유와 연구, 창작으로 극복해 낸 인물로, 이러한 인물을 키워낸 사람들에 관심을 기울인다.
정재근 한국유교문화진흥원장은 “여백서원(如白書院) 오솔길 석비에는 괴테의 글귀「올바른 목적에 이르는 길은 그 어느 구간에서든 바르다」가 새겨져 있는데, 유교문화 속 정신도 이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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