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22대 총선을 앞두고 과학기술을 국정 운영의 중심으로 삼는 새로운 정당이 탄생했다.
한국의희망(대표 양향자)과 개혁신당(대표 이준석)은 24일 과학기술 미래 비전을 함께 발표하고 합당을 선언했다. 이 자리에서 양 당은 한국의희망의 당명, 강령, 비전을 함께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 당은 과학기술을 국정 운영의 최우선 가치로 두고, '패스트 팔로워'였던 대한민국이 '퍼스트무버'로 전환해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양 대표와 이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K-네옴시티 건설 △뉴 히어로 프로젝트 추진 △과학기술부총리 신설 등을 공동 실현 과제로 제시했다.
먼저 'K-네옴시티'를 건설해 최고의 복지인 '좋은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사우디아라비아 빈 살만 왕세자의 미래도시 비전인 '네옴'에서 착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에 첨단/소부장 특화단지 중심 미래도시를 건설해 양질의 일자리를 늘리면, 각 지역의 교통·의료·문화·복지 수준도 현저히 높일 수 있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국가가 직접 나서 특화단지 인프라를 조성한다. 인프라는 정부가 구축하고, 기업은 사용료만 내도록 매년 1조 원 이상의 인프라 건설 예산을 편성할 것을 약속했다. 다음으로 과학기술인 양성을 위한 '뉴 히어로 프로젝트'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10년간 약 30만 명 이상의 첨단산업 인재가 필요하지만 국내 이공계 인력은 만성적으로 부족한 실정이다. 이에 양 당은 'K-네옴시티' 지역 거점 대학의 첨단산업 학과를 국내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최첨단 시설을 갖춘 마이스터 교육기관을 육성하기로 공약했다.
마지막으로 R&D 예산 확대와 함께 '과학기술부총리' 신설을 제안했다. 양 당은 윤석열 정부의 R&D 예산이 대폭 삭감된 것을 지적하며, 예산을 복원하는 수준을 넘어 GDP 기준 선진국의 두 배 수준으로 늘릴 것을 약속했다.
국정 운영의 중심에 과학기술을 놓기 위한 가장 상징적인 조치로 ‘과학기술부총리’ 신설을 제시했다. 양향자 대표는 “개혁신당의 비전인 ‘오늘보다 나은 내일’은 2016년 저의 입당선언문과 궤를 같이 한다”라면서 “양 당은 절망하는 국민, 비전을 잃은 청년들에게 ‘과학기술 선도국가’라는 희망을 드리기 위해 합당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선언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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