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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중구, 서울 최초 모노레일타고 공원에 간다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 수단 탄생으로 주민 숙원 해소

이민영 기자 | 기사입력 2024/02/16 [12:46]

[서울시] 중구, 서울 최초 모노레일타고 공원에 간다

 안전하고 편안한 이동 수단 탄생으로 주민 숙원 해소

이민영 기자 | 입력 : 2024/02/16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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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중구청은 서울시 관내 최초로 모노레일타고 공원에 가는 기록을 세웠다.(개통식에 참석한 김길성 구청장 사진 : 중구청)    

 

[시사앤피플] 이민영 기자 = 서울 중구(구청장 김길성)는 15일 동화동 소재 모노레일이 운행된다고 밝혔다. 공원 진입 이동 수단으로 모노레일이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모노레일은 신당현대아파트부터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110m 선로 위를 매일 오전 8시부터 오후 6시까지 왕복한다. 승강장은 시점과 종점, 중간 지점까지 총 3곳이다. 정원은 15명이며 휠체어나 유모차도 탑승이 가능하다.

 

출발지에서 최종 도착지까지 걸리는 시간은 3~4분(왕복 6~7분) 정도다. 출발 버튼을 누르면 자동으로 움직이는 무인운전 방식으로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다. 기존에 있던 돌계단도 경사를 완만하게 하여 정비를 마쳤다.

 

그동안 대현산배수지공원에 가려면 약 110m 길이의 가파른 계단을 오르내려야 했다. 비나 눈이 오면 계단에서 미끄러지는 사고도 종종 일어나 노약자, 장애인 등 보행 약자들이 공원을 이용하기에는 불편함이 컸다.

 

그러다가 2020년 서울시가 주관하는‘구릉지 이동편의 개선사업 주민공모사업’에 ‘대현산배수지공원 진입로 개선사업’이 선정되어 구와 주민의 오랜 고민이 해소됐다. 이후 2020년 5월부터 기본계획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거쳐 2022년 9월 모노레일 설치공사에 착공했다. 

 

공사 도중 현장의 가파르고 좁은 지형 여건으로 어려움도 겪기도 했다. 모노레일이 아파트 건물과 인접해 있어 사생활 보호를 요청하는 민원도 제기됐다. 구는 모노레일의 창을 가리는 등 주민 요청을 적극적으로 수용했다. 

 

대현산배수지공원은 중구 신당동과 성동구 금호동 사이에 자리하고 있으며 7만 5,570㎡의 배수지 위에 운동시설과 녹지공간이 펼쳐져 있다. 잔디광장과 다목적 경기장을 비롯하여 조깅트랙, 배드민턴장, 테니스장, 게이트볼장 등 다양한 체육시설이 조성되어 있어 많은 시민이 찾는 곳이다.

 

대현산배수지공원 모노레일 개통으로 보행약자를 포함한 지역주민들이 대현산배수지공원을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아울러 모노레일이 지역의 랜드마크로 부상하면 인근 ‘힙당동(힙한 신당동)’을 찾는 관광객들의 발걸음이 중앙시장과 백학시장, 대현산배수지공원까지 이어져 지역경제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구는 기대하고 있다.

 

중구는 15일 개통식을 가지고 신박한 교통수단의 탄생을 널리 알렸다. 김길성 중구청장은 축사를 통해“이제 공원에 가기 위해 가파른 계단을 오르지 않아도 된다”라며,“앞으로도 중구가 구민의 든든하고 튼튼한 무릎이 되어 드릴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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