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앤피플] 이명숙 기자 = HD현대희망재단은 설립절차를 완료하고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한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2일 밝혔다.
HD현대희망재단은 이날, 울산 동구 HD현대중공업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향후 사업계획을 확정했다. HD현대희망재단은 국내 최초로 조선소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을 위해 설립된 장학재단이다. 글로벌 1위 조선사로서 사회적 책무를 다해야 한다는 권오갑 HD현대 회장의 제안에 따라 지난 2월부터 설립을 추진해왔다.
HD현대희망재단은 최근 고용노동부 설립 허가와 법인 설립 등기를 완료하고, 이사회 구성을 마쳤다. 초대 이사장으로는 이기권 전 고용노동부 장관이 선임됐다. 이기권 이사장은 고용노동부에서 35년간 재직한 고용노동 분야의 최고 전문가다.
재단 설립을 처음으로 제안하고, 사재 1억 원을 출연한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명예이사장을 맡았다.
HD현대희망재단은 올해 하반기 중대재해 피해 유가족 자녀 장학금 지원사업으로 시작해, 2025년 상반기에는 유가족 생활비 및 의료비 지원사업, 법률 구조 지원사업 등으로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기권 HD현대희망재단 이사장은 “중대재해로 가족을 잃은 유가족의 슬픔을 조금이라도 덜어드릴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2011년 국내 대기업 최초로 임직원들이 급여의 1%를 기부해 설립한 HD현대1%나눔재단을 통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특히, 2023년에는 소외된 이웃과 취약계층을 위해 헌신하는 시민 영웅에게 수여하는 ‘HD현대아너상’을 새롭게 제정, 우리 사회 내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작권자 ⓒ 시사앤피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명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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