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원연합회, 5개 지역 생활사 기록가 본격 활동 시작
지역 생활사 기록가 구술채록 통해 5개 지역 총 120개 기록물 생산
이석우 기자 | 입력 : 2022/08/27 [21:27]
▲ 2022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 생활사 기록가 교육 단체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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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앤피플] 이석우 기자 = 한국문화원연합회(회장 김태웅, 이하 연합회)는 ‘2022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의 생활사 기록가들이 구술채록 전문 교육을 마치고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다고 26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박보균)가 주최하고 한국문화원연합회가 주관하는 ‘2022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은 청년, 경력단절여성 등 지역주민들로 구성된 생활사 기록가들이 직접 지역의 생활사·사회·경제·문화적 사건 등을 선주 또는 이주민인 구술자들의 생생한 지역의 이야기를 구술채록하는 사업이다. 연합회는 5월 26일(목)부터 8월 11일(목)까지 12주간 생활사 기록가들에게 전문교육 및 컨설팅을 지원했다.
2022년 사업의 주제는 ‘선주(先主)와 이주(移住), 그리고 주민(住民)’으로, 5개 지역문화원(서울 성북, 인천 서구, 대전 대덕, 경기 김포, 충남 태안)이 참여한다. 지역별 구술채록 내용은 △동소문 밖 도시 개발과 주민들의 이야기(서울 성북) △서구를 바라보는 네 가지 시선(인천 서구) △대덕과 사람, 그 자취의 기록(대전 대덕) △김포 원도심 주민의 생활상 변화 기록(경기 김포) △개발과 간척사업으로 인한 주민 생활변화(충남 태안)이다.
‘생활사 기록가 교육’은 5개 지역 총 40명의 기록가를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구술채록에 대한 기본기를 다지는 데 집중했다. 기록가들은 이론교육을 통해 구술채록을 이해하고 생활사 아카이빙(archiving)의 목적과 중요성을 제고하는 한편, 현장실습 및 컨설팅을 통해 전문 기록가로 발돋움했다.
교육을 수료한 기록가들은 본격적으로 지역 생활사에 대한 구술채록을 시작한다. 기록가는 구술자와의 면담을 통해 구술채록한 내용을 19가지 서식(면담일지)에 맞춰 녹취록을 작성하고, 면담 과정은 영상으로 촬영된다. 기록가 한 명당 3명의 구술자를 면담함으로써 5개 문화원에서 총 120개 기록물을 생산할 예정이다.
구술채록으로 생산된 기록물들은 12월에 성과공유회를 거쳐 구술기록집과 다큐멘터리로 제작돼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문화원연합회 아카이빙 시스템에 등록할 수 있도록 메타데이터화할 계획이다. 또 ‘지역N문화 포털’을 통해 이야기 자료와 시청각 자료를 지역별, 주제별로 분류해 대국민 서비스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원연합회는 디지털 생활사 아카이빙 사업으로 전문 기록가 양성뿐 아니라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지역 생활사 기록물을 체계적으로 수집·보존·활용하는 동시에 새로운 문화 콘텐츠 및 지역 문화 브랜드를 구축할 기회로 삼았다. 또 구술채록 활동으로 생산된 모든 문서와 시청각 자료를 대국민 서비스해 지역사회에 대한 관심 증대 및 지역문화의 다양성을 보이는 노력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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